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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에 미끄러져 ‘쾅’… 자동차보험 들었는데 보상은 NO?

전민준 기자VIEW 2,0792021.01.1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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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추돌사고로 망가진 자동차 보험처리 과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시내 한 도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장면./사진=뉴스1
빙판길 추돌사고로 망가진 자동차 보험처리 과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시내 한 도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장면./사진=뉴스1
이달 폭설과 한파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자동차보험 사고접수는 3만8901건을 기록했다. 기습폭설에 북극발 한파로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교통사고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당분간 폭설 소식은 없지만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은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빙판길 접촉사고로 피해 본 자동차의 보험 처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폭설로 인해 자동차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도 자동차보험을 통한 보상이 가능하다. 다만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특약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보험에 가입이 돼 있더라도 자기차량손해보험 특약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보상이 어렵다. 또한 사고 유형은 폭설로 인한 단독사고 또는 차량 피해로 한정된다. 

수리비용은 자동차 보험가액의 100% 이내에서 원상 복구하는 데 소요되는 수리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가액은 보험개발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리가 불가능하거나 보험가액보다 수리비가 큰 경우 전손 처리를 한다. 전손 처리돼 보험사에 인수된 차량은 보험사에서 폐차한다. 전손처리 시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보험사에서 발급받으면, 신차 구매 시 취·등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으로 사고를 처리할 때 운전자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할증이다. 보험 처리를 하면 당장 수리비 걱정은 덜 수 있으나 추후 갱신 시 보험료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폭설로 사고가 난 경우는 자연재해에 해당해 보험금을 받더라도 보험료 할증은 없다. 다만 무사고 유지 시 적용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1년간 적용받을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자동차보험료 할증 요인 중 하나는 사고 횟수다. ‘사고건수요율제’라는 자동차 사고의 이력을 남기는 제도에 따라 3년 이내에 보험으로 처리한 이력이 있다면 보험료 할증 대상에 속한다. 하지만 폭설로 인한 사고는 보험료 할증 대상이 되는 사고 이력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사고 이력과 관련해서도 보험료 인상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운전자 모두가 드는 보험이지만 상품구조나 약관내용이 복잡해 어느 특약에 가입해야 하는지, 실제 사고를 당했을 때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단독사고특약처럼 보험료를 조금 아끼려다 차량 침수 피해를 보상받지 못할 수도 있다. 보험은 아는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아는 만큼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전민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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