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치한이 따라오자 화장 지운 여성, 남자로 변해?… "역겹다" 항의

홍지현 기자VIEW 10,6472021.01.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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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치한이 여성의 민낯을 보고 도망가는 내용의 화장품 광고가 논란이 됐다. 사진은 논란이 된 광고의 한 장면. /사진=머니투데이(트위터 캡처)
중국에서 치한이 여성의 민낯을 보고 도망가는 내용의 화장품 광고가 논란이 됐다. 사진은 논란이 된 광고의 한 장면. /사진=머니투데이(트위터 캡처)
중국에서 여성에게 다가간 치한이 여성의 민낯을 보자 도망가는 내용의 화장품 광고가 공분을 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중국 면 제품 회사는 클렌징 티슈(화장 제거용 휴지) 광고가 성범죄와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준다는 비판을 받자 광고를 내렸다.

광고에는 어두운 밤길에 복면을 쓴 남성이 여성을 따라가는 장면이 나온다. 남성이 여성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여성은 남성을 쫓아내기 위해 클렌징 티슈로 얼굴을 닦아 화장을 지웠다. 그러자 얼굴이 남성으로 바뀌고 "형, 무슨일 있어?"라고 말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화장을 해서 범죄의 표적이 된다는 거냐", "역겹고 잘못됐다", "광고의 의도가 뭐냐", "편견·악의·무지로 가득 차 있으며 여성은 소비재가 아니다" 등 광고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전중국여성연맹이 운영하는 중국여성뉴스(China Women's News)도 이 광고를 연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이 광고는 피해자를 탓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업체는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제품에 대한 여성들의 불매운동이 커지자 결국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해당 업체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는 팀을 구성했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콘텐츠 제작과 검토 과정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성차별 비판으로 사과를 한 기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중국의 한 대형마트 체인점은 여성 의류 사이즈 조건표에 라지(L)와 투엑스라지(XXL) 사이즈에 "썩은", "끔찍한"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사과했다.

홍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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