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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새해 힘찬 노젓기… 23조 카타르發 단비 기대감 '솔솔'

권가림 기자VIEW 4,0752021.01.1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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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한국조선해양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릴레이가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막판 뒷심을 발휘해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조선업은 이제 4년 연속 1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13일 글로벌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3%(819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793만CGT로 2위, 일본이 137만CGT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보다 33.9% 줄었지만 이 중 한국만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종별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은 지난해 글로벌 선사가 발주한 대형 LNG운반선(14만㎥ 이상) 49척 중 36척을, VLCC 41척 중 35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는 새해 들어서도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달에만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LNG운반선 1척, LPG선 1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1척, VLCC 2척 등 12억65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글로벌 해운사 팬오션으로부터 1993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가져왔다.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도 기대되고 있다. 역대 LNG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인 카타르 프로젝트는 올 상반기 초도물량 40~60척 규모의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 3사는 지난해 카타르 국영회사와 100척 이상의 LNG운반선에 대한 '슬롯 계약'(본 계약 전 도크 확보)을 체결했다. LNG선은 1척당 가격이 평균 2300억원으로 이 계약은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이 넘는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각사별 계약 규모는 비밀 유지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선3사가 비슷한 수준의 물량을 건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체결한 건조의향서(LOI) 물량도 올해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억5000달러 규모의 미얀마 쉐 해양플랜트 LOI를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지역 선사와 LNG 이중 연료 추진 VLCC 10척에 대한 LOI를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봉가 해양 프로젝트에 쓰일 20억달러 규모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수주량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980만CGT, 수주액(해양플랜트 제외)은 110% 증가한 215억달러(약 23조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가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팀 권가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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