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이주의책] 관심은 이제 무기가 된다

권미혜 인터파크도서 도서1팀MD2021.01.1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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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파크도서
/사진=인터파크도서
뉴미디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1인이 콘텐츠를 만들고 화폐 가치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개인의 활동 영역은 더 이상 거대 방송 시장에 묶여 있지 않다. 오히려 구독자가 원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아는 유튜버가 거대 미디어에 ‘먹히는’ 콘텐츠가 된 오늘날 개인은 주목받기에 더 집중하게 됐다.

그러자 주목받기에만 열을 올리는 우를 범하는 사례도 있다. 병이 있는 척 연기를 하고 방송 중 아슬아슬한 옷을 입고 등장하는가 하면 라이브 방송으로 성적인 이야기를 아무렇게나 쏟아낸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새로움과 자신의 취향을 그들에게 바라면서도 그들 행동의 알맞고 바른 정도를 판단한다. 가시성만큼이나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이 중요해진 이유다. 오로지 관심과 그 관심의 교환 가치에 매달리며 더 극대화된 관심을 위해 자극된 행동에 치중하면 대중에 외면당하기 일쑤라는 것도 빠르게 알 수 있다.

‘90년대생이 온다’의 임홍택 작가는 ‘관종의 조건’을 통해 누구라도 관심받을 수 있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다양한 인물의 사례와 통계 자료를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그 관심을 무기로 삼고 시장을 장악한 ‘관심 추종자’가 되기 위한 올바른 방식을 제시한다.

이 책은 관종의 조건 중 하나로 ‘고집스러운 협력성’을 제시한다. 자신의 색을 잃지 않고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어내는 능력이다. 작가는 고집스러운 협력성을 위해 평등한 조직 원칙과 문화를 만드는 일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조직에서의 협력은 이전과 다르다. 이제 조직은 개인의 능력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

작가는 기업과 사회에 필요한 가치 중 ‘절대적인 진실성’의 중요성을 말한다. 무조건 눈에 띄려 하는 기업과 개인을 집단화해 한 방향으로 몰아가고자 하는 사회는 더 이상 사람들의 관심권 안에 들어갈 수 없다. 기업은 시대의 관심을 명확하게 저격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득이 없는 ‘착한 소비’와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에 대해서는 그 어떤 콘셉트도 먹히지 않는 세상이다. 가짜뉴스에 사람들이 더더욱 큰 배신감을 느끼고 수술실과 어린이집 CCTV 의무화라는 법안이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 또한 같은 맥락이다.

작가는 관종이 아닌 관심에 초점을 맞춘 ‘관심 추종자’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개인과 사회가 발맞춰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이야기한다. 그 흐름을 명확하게 마주하고 수직적이고 획일화된 세상을 넘어설 때 관심이 우리와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관종의 조건 / 임홍택 / 웨일북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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