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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V 6만9000대 글로벌 리콜… LG화학 배터리 장착

박찬규 기자VIEW 2,4652020.11.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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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화재위험에 따라 쉐보레 볼트EV의 글로벌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제공=한국지엠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14일 쉐보레 볼트EV(Bolt 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발적 리콜은 LG화학 한국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문제로 완전충전 혹은 완전충전에 근접해 충전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서다. 대상은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로 전 세계에서 6만8677대가 팔렸고 이 중 미국 판매는 5만932대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볼트EV 뒷좌석 하단부에서 주차 중에 화재가 발생한 사건 3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NHTSA는 "볼트EV 소유주들은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차를 자택에서 떨어진 실외에 주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화재가 난 차와 동일 차종일 경우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외에 주차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GM은 잠재적 화재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을 전체 충전 용량의 90 퍼센트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GM은 오는 18일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예정이며 해당 조치를 통해 잠재적인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내년 1월1일 이후부터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고객들이 리콜 조치를 받을 때까지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내리막길 설정'(Hill Top Reserve Option, 2017 ~18년형) 또는 '목표 충전 레벨 설정'(Target Charge Level Option, 2019 년형 모델)을 변경하도록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충전 옵션을 통해 설정을 변경하면 차의 충전 한도가 일시적으로 90 퍼센트로 제한된다. GM은 고객이 스스로 변경 조치를 할 수 없거나 변경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영업소에서 지원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차고 내에 차를 주차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지엠은 해당 기간 동안 국내에 판매된 볼트EV 중 유사 원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건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GM의 자발적인 리콜 발표에 따라 동일한 기간에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 관련 당국과 협의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볼트EV는 동급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인 414km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은 차다. 현재 한국에서는 볼트EV 배터리 등 전기차 전용부품에 대해 8년 16만Km의 보증수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찬규 기자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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