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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현대카드의 엇갈린 일본시장 행보… 왜?

박슬기 기자VIEW 1,8452020.11.1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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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와 국민카드, 현대카드가 일본 시장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3층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사진=뉴스1
신한카드와 국민카드, 현대카드가 일본 시장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는 수년 동안 제공해왔던 국내 전용카드의 일본 결제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반면 현대카드는 일본 도쿄에 첫 해외지점을 열며 현지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 12월 31일부터 신한 일본 내 주요가맹점에서 국내 전용카드(신용·체크카드)로 이용됐던 해외이용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국민카드도 지난 10월 5일부터 체크카드와 비씨카드를 제외한 국내 전용 신용카드에 한해 일본 가맹점 이용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국내 전용 카드는 비자(VISA)와 마스터(MASTER) 등 해외 겸용 카드가 아닌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번 일본 가맹점에서 이용 서비스가 종료되는 카드는 카드번호가 9로 시작하는 국내 전용 카드다.

앞서 신한카드는 2015년 3월부터, 국민카드는 2018년 2월부터 NTT 데이터와 제휴해 국내전용카드로도 일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일본 가맹점 이용 서비스를 잇따라 중단하는 것은 일본 1위 통신사 그룹인 NTT 자회사 NTT데이터로부터 해외이용서비스 종료를 제안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일본 여행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NTT데이터가 제휴 중단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 5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명으로 전년 동월(60만3394명)과 비교해 급격히 줄었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도 일본 관광객이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망 사용료, 가맹점 관리비 등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NTT데이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현대카드 첫 해외법인, 일본 도쿄에




반면 현대카드는 올 8월 일본 도쿄에 첫 해외지점를 개설했다. 소규모로 직원을 파견해 일본 현지 시장을 조사 중이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해 3월에도 일본 ‘엑사 시스템즈(이하 엑사)’의 신용카드 IT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엑사는 차세대 신용카드 IT시스템으로 현대카드의 ‘H-ALIS’를 선정한 것이다. 엑사는 IBM재팬 자회사이자 일본 주요 IT솔루션 기업 중 하나다.

일본은 현금사용 비중이 80%를 이를 정도로 크다. 일본 정부는 현금 편중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큰 만큼 오사카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2025년까지 무현금 결제 비중을 현재의 두배 수준인 40%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본 신용카드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본에서도 거스름돈을 받는 현금결제보다 카드 결제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일본여행이 다시 활성화되면 해외이용서비스 재협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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