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아파트 얼굴 된 ‘특화 조경’… “숲·예술 어우러진 단지가 대세”

김창성 기자VIEW 1,5902020.11.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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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사진은 세계조경가협회상을 수상한 래미안 아트리치 전경.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아파트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이 교통과 학군 등 입지에만 국한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조경이나 건폐율, 녹지율 등 단지 내 환경도 주거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분위기다. 비슷한 외형의 아파트라도 실제 살아가는 공간에서의 생활은 조경과 커뮤니티 구성 유무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는 구축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조경 공간 설계로 입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꾀한다.

미술관 및 전시관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는가 하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단지 내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게 하는 곳으로 변모했다.

우수한 조경 공간과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춘데 이어 도서관, 카페,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더하며 구축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한층 더 향상된 주거여건을 뽐내고 있다. 신축 아파트가 많은 곳이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구 내 인테리어와 달리 수요자들이 임의로 변화를 주기 어려운 것이 조경인 만큼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는 ‘도심 속 수려한 풍경’을 자아내며 대외적인 평가는 물론 가격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시 성북구 석관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 ‘래미안 아트리치’의 경우 특화된 조경을 선보이며 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 열섬현상·내화(Heat Island and Fire Resistance)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단지는 최근 전용면적 59㎡가 9억3500만원(11층)에 거래되는 등 분양 당시(4억4700만원선) 보다 5억원 가량 웃돈이 붙기도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마포구 신수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한 ‘신촌숲 아이파크’에 유명 수목원인 ‘제이드가든’과 손잡고 푸른 잔디마당, 수경시설 등을 조성하며 도심 속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기도 했다. 분양 당시 전용면적 59㎡가 6억45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 12억7000만원에 거래가가 형성됐고 84㎡는 16억7000만원(분양 당시 7억9000만원선)의 시세를 형성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경이 아파트의 수준을 전체적으로 높이면서 분양성적이나 아파트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의 경우 인기가 없는 저층에서도 조경을 가까이서 누리는 또 다른 로열층으로 부각돼 수요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성 기자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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