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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에 호재라는 LG화학, 배터리 분사 확정에 주가 6% 빠졌다

김신혜 기자2020.10.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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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임시주주총회에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의장으로서 주주총회 성립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뉴스1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을 30일 주주총회에서 가결했다. 이날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4%(4만원) 하락한 61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배터리 사업 분사가 공개되기 전 보다 15.8% 빠진 수준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분사로 인한 LG화학의 주가 하락을 우려했지만 이날 59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 상장종목 가운데 6위에 해당한다. 외국인은 148억원을 팔아치우며 8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도 411억원을 팔았다.


분사 발표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지적이 일자 LG화학 측은 분사가 주된 이유는 아니라고 전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가가 고점에서 하락했지만 현재는 한국 증시 전체가 조정 중"이라며 "최근 코스피 지수가 4% 하락하는 동안 LG화학은 17% 하락했다. 그 기간에 삼성전자도 17%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은 35% 하락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30일 2% 넘게 떨어져 2260선으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 개인투자자의 1조원 넘는 순매수도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지수도 2%대 하락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시간 외 뉴욕 지수의 낙폭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의 낙폭도 커진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미국발 급락장세가 겹치면서 LG화학은 장 후반 낙폭을 더 키웠고 주가는 약 한 달(9월 24일의 61만1000원)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마감 후 대형 기술주가 하락하자 매물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의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는 점 또한 부담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이슈 등 여전히 부담스러운 내용도 있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는 등 수급적인 요인 또한 하락 요인이 됐다"고 봤다.


LG화학은 분사 안건 가결로 오는 12월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시킨다. LG화학은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인한 배터리 분야의 성장 속도가 더 빨라져 LG화학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앞으로 신설법인은 기업공개(IPO)에 나서 투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배터리 설비 증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급증하는 배터리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3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고 보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분할 후 전지사업에서 일등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기존 사업 수익성을 높여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기업 및 주주 가치를 동시에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탑5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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