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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값 치솟자 주얼리업계 '비상'… 골든듀 먼저 가격 올렸다

김경은 기자VIEW 4,2962020.10.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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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얼리 브랜드인 골든듀가 오는 11월2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사진=골든듀


올해 금값이 거침없이 치솟으면서 주얼리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결국 국내 주얼리 브랜드인 골든듀는 1년 만에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든듀는 오는 11월2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10월 금값 급등으로 인해 제품 가격을 올린지 약 1년 만이다.

골든듀는 다른 명품 주얼리 브랜드와 달리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 시도때도 없이 가격을 올려 소비자 이탈이 적은 명품 주얼리와 달리 국내 주얼리업계는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성이 크기 때문. 하지만 지난해 8년 만에 가격을 올린 뒤 1년 만에 또 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골든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 시세가 상승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값은 올해 초 1g당 5만원대 중후반에 머물렀으나 지난 2월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상승곡선을 그렸고 지난 8월에는 1g당 7만8000원대로 치솟았다. 현재 금 시세는 1g당 6만8000원대로 소폭 하락했으나 주얼리업계에선 원가 상승 압박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파인 주얼리 브랜드 1위인 골든듀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다른 브랜드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티파니·까르띠에 등 대표적인 웨딩 밴드들뿐 아니라 제이에스티나·스톤헨지·디디에두보 등 국내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주요 주얼리 브랜드들이 이미 지난해 말 10~15% 가량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우회 전략을 찾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가격 인상으로 정면 돌파하는 대신 금 함량을 줄이거나 은, 브라스 등 소재 다양화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당수 주얼리 브랜드의 제품 가격 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사 브랜드는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부담이 커진 만큼 금 함량을 낮춰 원가를 절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경은 기자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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