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국감장에 울려퍼진 '테스형'… "턱 빠지게 웃는다" 가사 보니

이남의 기자VIEW 1,1522020.10.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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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감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 중간에 가수 나훈아의 노래 ‘테스형’을 틀자 웃어 보였다. /사진=뉴스1 장수영 기자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나훈아의 '테스형' 일부 대목이 흘러나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웃음을 참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국감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김현미 장관에게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이 힘들다"며 "'테스형' 가사가 우리 국민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절절히 담고 있다. 들어보고 국민의 마음을 읽어달라"며 노래를 틀었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라는 대목이다. 송석준 의원은 "왜 국민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시대가 됐느냐"며 "정부가 20번 넘게 (부동산) 대책을 냈지만 국민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미 장관은 '테스형'이 갑작스럽게 국감장에서 울려 퍼지자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웃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곧 목소리를 가다듬고 "모든 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테스형!은 나훈아가 지난 8월 발매한 '2020 나훈아의 아홉 이야기' 앨범 수록곡으로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라고 질문을 던지는 가사로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가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앞서 지난달 30일 KBS 2TV가 방영한 비대면 콘서트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가수 나훈아의 16년 만의 지상파 방송 출연이라는 점에 더해 70대 나이를 무색케 하는 그의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 소신 발언 등이 연휴 내내 화제를 모으며 29%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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