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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이렇게"… 빅히트 '따상' 실패에도 웃는 방시혁·방준혁

윤경진 기자2020.10.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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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세계적인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두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실패했지만 방시혁 빅히트 의장과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은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전날 시초가(27만원) 보다 1만2000원(4.4%) 하락한 25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빅히트는 공모가의 200% 상승한 27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개장 직후 상한가인 35만1000원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결국 시초가 대비 하락 전환해 장을 마감했다. 다만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인 13만5000원보다 91.1% 높은 수준이다.

따상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주가가 하락 마감했지만 친척 관계인 방시혁 의장과 방준혁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은 돈방석에 앉았다.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 주식 1237만7337주(지분율 34.74%)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주식 평가액은 3조1933억원에 달한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4월 빅히트에 2014억원을 투자했다. 상장 후 현재 넷마블은 빅히트 주식 708만7569주(지분율 19.9%)를 보유해 방준혁 의장에 이은 2대 주주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넷마블의 지분 가치는 1조9136억원이 된다.

넷마블의 투자 성공담에는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도 있다. 넷마블은 2018년 2월 카카오게임즈에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5.63%(321만832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기준 지분 가치가 1400억원을 넘어선다. 또 넷마블은 2015년 2월부터 엔씨소프트(NC) 지분 8.9%(19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투자금은 3911억원이었지만 현재 가치는 1조4000억원 이상이다.

한편 빅히트는 지난 5일과 6일 진행한 일반 청약자 공모에서 증거금 58조4237억원을 모았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606.97대 1에 달했다.

윤경진 기자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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