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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융협회장 인선 본격화… '관출신' 다시 뜬다

이남의 기자VIEW 1,0362020.10.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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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금융권 협회장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된다. 전직 관료들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그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달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후보 추천을 위한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권 안팎에서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용환 전 농협금융 회장 등의 하마평이 나온다. 

금융노조는 관료출신 회장의 하마평에 '관치금융'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공직자 이해 충돌 문제를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직자윤리법은 고위공직자가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에 퇴직 직전 부서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기업이나 협회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산업을 대표해 금융당국과 수시로 협의하고 회원사와 함께 금융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금융노조의 산별 노사관계 파트너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으로서 금융노조와 근로조건 교섭을 수행하는 막중한 자리”라며 “회장 역할과 권한의 무게가 막중한 만큼 인선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계의 양대 협회장들의 거취에도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꾸릴 예정이다. 회추위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6개사의 대표이사와 외부인사 2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손보협회 수장인 김용덕 현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5일 끝난다. 손보협회장 선출이 끝난 후에 생명보험협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신용길 생보협회장의 임기는 12월8일 만료된다.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신용길 생보협회장 후임에는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등 관료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역대 생보협회장은 관료 출신이나 대형사 최고경영자(CEO) 출신들이 주로 맡았다. 그러나 2023년 도입을 앞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등의 현안 해결을 위해 금융당국과의 소통이 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관료출신 협회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협회장에 관료출신을 선호하는 이유는 주요 현안과 관련된 업권의 의견을 금융당국, 정부 등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신임 회장 후보들이 금융발전과 혁신을 이끌어갈 인사인지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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