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김정은 계몽군주’ 지칭 유시민에 야권 “현실 똑바로 봐라”

박슬기 기자VIEW 1,0742020.09.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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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며 김 위원장을 "계몽군주 같다"고 언급했다. 함께 출연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통 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사진=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통지문을 통해 사과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 같다”고 발언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야권은 “김정은의 계몽군주화를 기대하는 건 자유지만, 현실은 똑바로 보라”라는 등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7일 야권 인사들은 유 이사장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은 고모부를 총살하고 이복형을 독살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한국의 민간인을 무참히 사살하고 훼손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악의 폭군이 발뺌용으로 무늬만 사과를 했는데도 원인 행위는 사라지고 사과, 생색만 추켜세우면서 김정은을 계몽군주로 호칭하면 김정은의 만행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며 “수령의 미안하다는 말한마디에 감읍해서는 안 된다. 유시민이 깨시민이라면 김정은에게 폭군의 길을 버리고 계몽군주의 길을 가라고 엄중히 주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통일부 장관은 두번 사과에 감읍했고 유시민 전 장관은 계몽군주 같다고 김정은을 칭송하고 국방장관은 이틀동안 아무런 대북 대책 없이 청와대의 하명만 기다린 허수아비 장관이였고 대통령은 잠만 자고 아직까지도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7조로 필명을 떨친 진인 조은산씨는 “혹 오타를 낸 것 아닌가라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로 생중계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한반도 평화국면의 동요원인과 대안 모색)에서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이전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거냐, 아니냐(라는 질문을 받는데) 제 느낌엔 계몽군주 같다”고 했다.

박슬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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