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바티칸 최고 권력 안젤로 베치우 추기경 돌연 사임… '부동산 투기' 때문?

김노향 기자2020.09.26 09:50
0

글자크기

기사 이미지
베치우 추기경은 지난해 교황청 국무원이 성금을 이용해 런던 건물을 매입한 논란에 휘말려 조사를 받았다. /사진=로이터
바티칸 교황청 고위관료인 지오반니 안젤로 베치우 추기경이 돌연 사임했다. 지난해 '교황청 부동산 스캔들' 사건이 사임과 관련 있는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26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교황이 베치우 추기경의 사임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임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베치우 추기경은 지난해 교황청 국무원이 성금을 이용해 런던 건물을 매입한 논란에 휘말려 조사를 받았다. 교황청은 2014년 빈민구제를 위한 '베드로의 성금' 가운데 200만달러(약 23억3000만원)를 영국 런던 부동산 투자에 유용한 혐의로 바티칸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베치우 추기경이 국무원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기다.

BBC는 이 국무원에 대해 "교황을 매일 만나며 가장 신뢰받는 보좌관 중 한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임으로 베치우 추기경은 권한이 박탈되고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의 선거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80세 이하 추기경에게 주어지는 콘클라베 투표권은 상징적인 권한으로 교황 선출 투표권을 포기한 것은 2013년 성 추문으로 사임한 오브라이언 추기경 이후 7년 만이다.

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상단으로 가기
하단 띠배너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