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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반도체’ 배터리사업 떼어낼까… LG화학 이사회에 쏠린 눈

이한듬 기자VIEW 2,1302020.09.1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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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17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사업 분사를 결정할 전망이다. / 사진=LG화학
LG화학이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사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전지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분사 방식으로는 배터리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만든 뒤 LG화학이 100% 자회사로 거느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해당 사업부문을 분사해 기업공개(IPO)로 투자 자금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수요에 따라 급증한 수주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선 생산능력을 높여야 하는데 이에 대한 투자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LG화학이 배터리사업을 분사할 것이란 관측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 때마다 LG화학은 번번이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지만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지만 올들어 해당 사업부문에 호조가 이어짐에 따라 본격적으로 분사를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은 올 2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앞으로도 성장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배터리 수주 잔고 150조원 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공장 증설·투자 확대에 따라 수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의 위상도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7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은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97.4% 급증한 13.4GWh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배터리 분사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분사와 관련해)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한듬 기자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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