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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신용대출 사라진다… 금리 높이고 한도 줄이고

이남의 기자2020.09.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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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대출 총량·속도 조절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시중은행 대출창구./사진=임한별 기자
은행권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의 요인으로 지목된 신용대출 판매 조절에 나선다.

우대금리 폭을 줄여 전체 신용대출 금리 수준을 높이고 최고 200%에 이르던 일부 전문직의 연 소득 대비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대출 우대금리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1.85∼3.75%(각 은행 신용대출 대표상품 기준) 수준이다.

은행권에서는 신용대출 위험 관리 방안 마련 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율적 신용대출 관리 방안으로 우선 우대금리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받는 우대금리(금리할인) 혜택은 해당 은행 계좌나 계열 카드 이용 실적, 금융상품 가입 유무 등 여러 부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우대금리 수준은 은행 상품에 따라 다르나 낮게는 0.6% 정도부터 높게는 1%에 이른다.

결국 우대금리 혜택 폭을 줄여 신용대출 금리 수준을 지금보다 높이면 대출 증가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다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아울러 은행들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을 포함한 특수직 등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도 낮출 전망이다. 은행권의 신용대출은 통상 연 소득의 100∼150% 범위에서 이뤄진다. 다만 특수직 등은 현재 은행에서 많게는 연 소득의 200%까지 빌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서민의 '생활자금'용 신용대출까지 조일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낮은 금리로 수억원씩 빌리는 고신용·고소득 전문직의 신용대출부터 줄이는 추세"라며 "열흘 만에 1조원씩 늘어나던 신용대출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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