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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태풍 ‘빅히트’ 북상 중… 4분기도 줄줄이 대기

[코로나19도 덮어버린 IPO] ① 공모주 투자 광풍타고 대박 노려볼까

송창범 기자VIEW 11,0392020.09.1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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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공모주 전성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침체가 예상됐던 공모시장은 우려와는 완전히 달랐다. 7월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SK바이오팜의 상장을 필두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어 이달 카카오게임즈가 공모 신기록을 쓰며 IPO(기업공개)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제 방탄소년단(BTS)을 업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차례다. 빅히트가 올해 공모주 3대장으로 자리매김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 쟁쟁한 기업도 물밑에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시대 투자자를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빠트릴 공모시장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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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빅히트를 필두로 IPO 광풍이 예고됐다.©그래픽= 김민준 기자
공모주 투자 열풍이 광풍으로 바뀌고 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열풍을 뛰어넘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이미 코스피 상장 절차를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크래프톤 등 이름만 들어도 대박이 예상되는 기업이 물밑에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투자자를 열광시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올 하반기 공모청약 일정이 잡힌 기업만 빅히트를 포함해 13곳에 달한다. 또한 이미 올 7~9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기업은 31곳으로 집계됐다. 9월에만 벌써 3곳이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더해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예정 기업은 공식적으로만 60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 상반기 상장 일정이 대거 미뤄진 데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 등 여파로 하반기 IPO 시장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소프트웨어·2차전지 관련 업종의 기업이 IPO 시장의 문을 더욱 강하게 두드릴 것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IPO 시장 활황이 예상된다”며 “빅히트 외 대어급 예상 IPO 종목은 ▲금융·핀테크 ▲제약·바이오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2차전지 업종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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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등에 업은 빅히트가 IPO 절차에 들어갔다.©빅히트





◆빅히트,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 3000대 1 뚫을까





IPO 최대 관심사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다. 빅히트는 BTS가 미국 빌보드 1위를 석권한 지 하루만인 지난 2일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모 예정 금액은 7487억~9626억원으로 공모 희망가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5539억~4조4592억원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4~25일이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일은 오는 10월 5~6일 예정돼 있다.

최대어로 손꼽히는 만큼 이미 신기록 경신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앞서 SK바이오팜은 공모청약 경쟁률 323대1을 기록했고 카카오게임즈는 이보다 5배나 높은 15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빅히트는 이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경쟁률마저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역대 최고 경쟁률은 8월6일 상장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가 기록한 3039.56대1이다.

특히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빅히트가 상장 절차를 밝힌 이후 급격하게 증가해 지난 7일 기준 63조원을 넘어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자예탁금이 빅히트 공모주 일반청약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BTS 팬들을 감안하면 젊은층이 많이 뛰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빅히트 방시혁 대표와 BTS 멤버의 보유주식 가치에도 관심이 모인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방 대표의 지분 가치는 1조6709억원이 된다. 방 대표의 빅히트 지분율은 45.12%다. BTS 멤버 7인도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방 대표는 최근 멤버들에게 총 47만8695주를 증여했다. 이에 1인당 빅히트 주식 6만8385주로 최대 92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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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 현황과 하반기 공모청약 일정.©한국거래소




◆ 숨죽이고 있는 카뱅·크래프톤, IPO 최고 복병




빅히트만 있는 건 아니다. 시장에선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크래프톤 외에도 ▲카카오페이지 ▲교촌 ▲현대카드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등을 IPO 대어로 꼽는다.

증권가에선 ▲금융·핀테크 ▲제약·바이오 외에도 게임과 유통 업종 기업이 IPO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가 지속되면서 생활 패턴이 완전히 비대면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치료는 물론 재택 문화에 초점을 맞춘 유통·배달과 집에서 나홀로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관련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우선 수면 아래에서 IPO를 준비하는 기업 중에선 카카오뱅크가 가장 주목받는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계열사 중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2호 상장사를 노린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최고 9조원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아직 공식적으로 IPO에 나서겠다고 밝히지 않았지만 4분기 중 구체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IPO 최대어로 꼽혀온 게임업체 크래프톤에 대한 관심도도 높다. 크래프톤은 게임업계 빅3(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실적과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아 상장 시 게임회사 빅4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에서는 5000억원을 넘겨 엔씨소프트(4504억원)와 넷마블(1021억원)보다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대 글로벌 히트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무기로 카카오게임즈보다 더 높게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엔비도 주목 업종으로 떠오른다. 치킨을 중심으로 한 프랜차이즈 유통 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IPO에 나선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4월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지난 10일 마침내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시장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치킨 배달 수요가 급증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외 바이오제약 업종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와 HK이노엔, 콘텐츠 업종에선 카카오페이지, 핀테크 업종에선 현대카드 등이 하반기 IPO 시장 수면 위로 떠올라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청약이 예정된 기업 중에선 빅히트를 제외하고도 내달 초까지 ▲원방테크를 비롯해 ▲바이브컴퍼니 ▲센코 ▲퀀타매트릭스 등 8곳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엑스엘게임즈 ▲더페이스샵 ▲KT텔레캅 ▲티맥소프트 등 60여곳이 올해 중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4분기 IPO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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