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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경매시장 개점휴업… 입찰장 발길 뚝

김창성 기자2020.09.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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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경매 입찰장 발길이 뚝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법원 입찰장 문을 다시 걸어 잠궜다.

8월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114건으로 이 중 342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3.8%, 낙찰가율은 72.8%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3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8·15 광복절을 전후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법원행정처는 지난달 24일 전국 법원에 2주동안 휴정 권고를 내렸다. 법원행정처의 권고 이후 긴급하게 휴정을 결정한 지방 법원이 속출하면서 8월에 예정됐던 1만6139건의 경매 물건 중 30.9%인 4981건의 입찰 기일이 변경됐다. 기일 변경 처리된 경매 사건은 10월 이후로 입찰 기일이 재배정될 전망이다.

입찰 기일이 대거 변경된 탓에 전월 대비 진행건수(-2698건)와 낙찰건수(-970건)가 모두 감소했지만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각각 0.5%포인트 감소하는 수준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전월 대비 0.4명 감소한 3명으로 집계돼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이는 2012년 7월(3.1명) 이후 최소 인원이다. 역대 최저 평균응찰자 수는 금융위기가 불어 닥쳤던 2008년 12월 기록한 2.4명이다.

다만 당시 월간 진행건수는 2만8146건으로 현재의 약 3배에 달했고 낙찰건수(7792건)도 두 배 이상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입찰 법정을 방문하는 입찰자 수가 현저히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당분간 평균응찰자 수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가 짚었다. 이어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고 다주택 보유에 대한 부담을 가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하고 있어 경매 시장도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라며 “더욱이 법원 경매는 현장 수기 입찰만 가능해 다수의 인원이 입찰 법정에 모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대비하는 제도적 혁신의 필요성도 강조된다”고 분석했다.



김창성 기자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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