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이재민 7800명 중 2800명 아직 집에 못가…시설피해 2만5000건

폭우 주춤하며 응급복구율 73.3%

뉴스1 제공2020.08.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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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전북 남원시 금지면 수해 피해지역 비닐하우스 위에 폭우로 유실된 물건들이 놓여져 있다. 남원 금지면은 섬진강 유역 제방이 유실되면서 농경지와 도로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2020.8.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1일부터 전국을 강타한 폭우로 7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만5000여건의 시설피해가 접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13일 오전 6시 집계에 따르면 전국 11개 시·도에서 4506세대 7828명의 이재민이 집계됐다.

이들 중 1517세대 2857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514세대 1115명은 집을 잠시 떠나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대피한 상태다.

전국의 지자체·민간단체 등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응급구호세트·생필품 25만여점을 지원했다. 심리상담가 221명도 수해 현장에 투입돼 지금까지 상담 517건, 생활안내 1044건 등의 활동을 했다.

1일부터 누적된 집중호우 관련 인명 피해는 사망 35명, 실종 7명, 부상 8명 등이다. 지난 2일 충북 충주, 3일 충남 아산에서 실종된 이들이 전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었다

전국에서 접수된 시설피해는 공공시설 1만903건, 사유시설 1만4739건 등 2만5642건이다. 도로·교량 5281건, 산사태 1134건, 주택 6236건, 비닐하우스 5832건, 농경지 2만7932ha 등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시설물 2만5642건 중 1만8802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돼 복구율은 73.3%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는 등 전날부터 큰 비가 잦아들어 복구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도로 57개소, 지하·하부도로 1개소(경기 고양시 대곡지하차도), 둔치주차장 200개소가 통제중이다.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철도 5개 노선 일부 구간은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까지 장비 9717대와 인원 2만9159대를 동원해 2070명을 구조했다. 2183건의 급배수를 지원하고 도로와 간판 등 5991건의 안전조치도 취했다.

중대본은 호우 피해가 심각한 7개 시·군(경기 안성, 강원 철원, 충북 충주·제천·음성, 충남 천안·아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피해를 입은 다른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대본은 "오전 9시부터 서울, 경기와 강원, 충북 등에 대기 불안정에 의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한 사전 예찰, 통제 및 대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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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의 수해 피해마을에서 고무장갑을 끼고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제공)2020.8.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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