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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의료진 감염시킨 '살인진드기' SFTS… 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한아름 기자2020.08.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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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산병원 의료선교박물관에서 모기·진드기·하루살이 등 유해해충 박멸을 위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공정식 뉴스1 기자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사람 간 전파’가 병원에서 발생하면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치료제 개발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린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이 집단으로 SFTS에 감염됐다. 


SFTS은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신종 감염병으로,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SFTS는 한국에서는 2013년 처음으로 환자가 보고된 이래 최근 3년간 매년 200~3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치사율이 20% 정도로 높아서 제 3급 법정감염병 및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아직까지 SFTS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SFTS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업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팬젠, 내년 말 '치료용 항체' 임상시험 진행






팬젠에 따르면 최근 SFTS 치료용 항체를 생산하는 세포주 및 공정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팬젠은 연초 치료용 항체 개발을 위해 중국 와이클론 메디컬 사이언스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이후 와이클론이 확보한 치료용 항체 후보에 대해 'CHO'(Chinese hamster ovary) 생산세포주 개발 및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개발을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SFTS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는 와이클론이 보유한 나노바디 기술을 활용해 개발됐다. 출원 특허는 팬젠과 와이클론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팬젠은 와이클론이 보유한 원숭이 모델에서 효력시험 결과가 나오는대로, 독성시험에 착수해 내년 말부터는 임상시험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팬젠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 정부는 치사율이 비교적 높은 각종 바이러스 감염 질환들을 대상으로 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허가 절차나 임상시험 등에서 간소화 적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름 기자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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