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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허리 아프네' 차 사고 한방진료비, 4배 증가… "과잉진료 주의"

김정훈 기자VIEW 1,0202020.08.1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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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가 4년간 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원 과잉진료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키웠다는 지적이다./사진=뉴스1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진료비로 한방병원에 지급한 금액이 4년만에 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경우 과잉진료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13일 정수은 현대해상 현대교통기후환경연구소 책임전문위원이 발간한 ‘동일상병에 대한 자동차보험과 건강보험의 (양한방)진료비 차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18년 3년간 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의료기관은 '한방병원과 한의원'이라고 밝혔다.

2018년 한방병원에서 지출된 자동차보험 진료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실적 기준)는 2990억원으로 2014년의 3.8배를 기록했다. 한의원의 자동차보험 진료비도 4년 새 2.3배로 불어난 431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병원과 의원에서 지출된 진료비는 각각 3.2%, 3.1% 증가했다.

한방병원의 자동차보험 통원 진료비가 2014년 333억원에서 2018년 1365억원으로 4.1배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454억원에서 1624억원으로 3.5배 늘었다.

보고서는 "통원 진료비가 입원 진료비보다 더 빠르게 증가한 건 상대적으로 경상이거나 회복기 환자의 진료비가 많이 늘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같은 한방 진료라도 자동차보험사에 청구된 한방 진료비는 건강보험 한방 진료비보다 고액이었다. 경추 염좌 환자의 외래 한방 진료비는 하루에 7만원으로 건강보험 치료를 받는 경우(3만1000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또한 경추 염좌 통원 진료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인당 진료비는 56만원이 들었으나 건강보험은 10만5500원에 그쳤다.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5배 이상 높은 것이다.

보고서는 "이번 연구에서 동일 경상자라는 가정 하에 건강보험 대비 자동차보험의 한방 진료가 높음을 증명했다"며 "명료한 수가 기준 절차 부재로 비급여(한방진료) 과잉진료가 존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정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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