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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이 더 위험해"… 포천 군부대 사례로 본 집단감염

지용준 기자2020.08.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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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도 포천시 8사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발생했다. /사진=뉴스1 안은나 기자
포천 군부대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역학정보가 공개됐다. 무증상 상태의 외부강사가 13명에게 집단감염시킨 사례로 정의됐다. 이번 역학조사에선 무증상 상태의 감염자가 슈퍼전파를 일으킨 만큼 밀폐된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재차 부각됐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경기도 포천, 양주 주둔 군부대 집단발생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의 자가격리 기간이 종료돼 그동안 역학조사 정보를 공개했다.

경기 포천 군부대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군인 19명, 민간인 3명이다. 군인 19명 중 14명은 강의 관련 사례이며 나머지 5명은 접촉으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다.

방역당국은 이번 포천 군부대 사례를 무증상 상태에서의 집단전파로 정의했다. 지난달 16일 포천 군부대에는 미래설계 교육을 위해 외부강사가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에는 총 25명이 참석했다.

다음날인 17일 외부강사는 증상이 발생했으며 강의 참석자 중 13명(52.1%)이 이 강사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후 추가 전파 사례인 5명은 부대 내 종교 활동으로 3명, 생활관에서 1명 등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1차 전파 당시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증상이 발생하기까지 평균 잠복기는 6.1일이었으며, 선행감염자와 후행감염자 간 증상 발생일 간격은 5.1일이었다.

이번 역학조사를 통해 무증상 확진자도 무분별한 전파가 가능하다 점이 확인됐다. 그 누구라도 감염에 자유롭지 않은 만큼 방역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이 필수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무증상도)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했다"며 "비말전파가 가능한 실내에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산업2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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