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중부 폭우에 인명·재산피해 눈덩이… '100㎜ 물폭탄' 또 온다(종합)

윤경진 기자VIEW 2,2672020.08.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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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7시30분께 충북 충주시 산척면 한 도로에서 비 피해 관련 출동 중이던 충주소방서 소속 소방사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사진=뉴시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지는 폭우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부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유실되고 철도가 끊어지고 사상자가 나오는 등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대원·일가족3명 급류에 휩쓸려 실종





2일 낮 12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음성군 감곡면 한 낚시터 인근 하천에서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급류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 금성면 한 캠핑장 이용객 B씨도 토사에 깔렸다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음성 감곡면 사곡2리 복사골 낚시터 인근에서는 이날 오전 11시쯤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 충주에서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대원 송모씨가 급류에 휩쓸렸고, 음성 감곡면 오향6리 인근 하천에서도 C씨(62)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정오쯤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 한 논에서 D씨(74) 등 일가족 3명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해 수색 중이다. 수색작업에는 소방관 41명과 경찰 8명이 참여하고 있다. 드론 2대도 실종지점을 중심으로 비행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밭의 배수로 물길을 내던 D씨가 급류에 휩쓸리자 이를 본 딸과 사위가 그를 구하려다가 함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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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큰 비가 내린 충북 충주 충북선철도 삼탄역이 물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




중앙선·태백선·충북선·영동선 열차 운행 전면·일부 중단




이날 정오 기준 이재민은 4세대 18명으로 집계됐다. 충북 등에서 80세대 120여 명이 침수 우려 등으로 긴급 대피에 나섰고 경기에서는 제방 일부 유실 2건이 접수됐다. 충북에서는 사면붕괴(2건)·산사태(21건)·하천시설물 일부 붕괴(17건) 등이 잇따르고 있다.

폭우가 집중된 강원과 충청 지역에서는 열차 운행 중단된 상태다. 현재 중앙선, 태백선, 충북선, 영동선 열차 운행이 전면·일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토사유입 등으로 현재 태백선 모든 노선이 멈춰 섰고 중앙선의 경우 원주~영주 열차는 중단됐다. 청량리~원주, 영주~부전 구간은 단축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중앙선 청량리~영주 간 ITX 열차는 모든 구간이 중단됐다.

충북선 역시 제천~대구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한국철도는 토사 유입 구간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했지만, 빗줄기가 멈추지 않으면서 복구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도로도 곳곳이 침수와 산사태 등 영향으로 통제된 상황이다. 경기 동두천(1)·경기 연천(3)·인천 부평(1)·충북(3) 등 8개 구간 통행에 제한되고 있다. 10개 국립공원 225개 탐방로 및 상습침수 지하차도 5개소, 둔치주차장 60개소도 전면 통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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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충북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천 금성 월림리 한 야영장에 토사가 유출돼 야영객이 대피하고 있다./사진=뉴스1




중대본 비상 2단계 격상… 일부 지역 100㎜ 이상 폭우 예고




중대본은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밤사이 충북지역에는 오전 9시까지 단양 영춘 258.5㎜, 충주 엄정 224.0㎜, 제천 백운 218.0㎜, 충주 노은 134.5㎜, 청주 상당 107.5㎜, 괴산 청천 102.0㎜, 진천 74.0㎜, 음성 금왕 40.5㎜, 청주 31.1㎜, 보은 속리산 24.0㎜, 증평 18.0㎜ 등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 일부 지역은 100㎜ 이상의 폭우를 예고했다.



윤경진 기자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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