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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돌아온 외국인, 차익실현 이어가나

손희연 기자VIEW 2,7482020.08.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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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27일~3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8.93포인트(2.22%) 오른 2249.37에 마감했다. 지난주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 7월27일 2210선을 기록한 데 이어 7월28일 2250선을 회복하며 껑충 뛰었고 7월29일 226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7월31일 2240선으로 후퇴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유입 지속성 여부가 이번주 국내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키워드로 떠올랐다. 


지난주(7월27~31일) 초 국내 증시에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가 2260선까지 회복했지만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발목이 잡히면서 2240선으로까지 밀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48.93포인트(2.22%) 오른 2249.37에 마감했다. 지난주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 7월27일 2210선을 기록한 데 이어 7월28일 2250선을 회복하며 껑충 뛰었고 7월29일 226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7월31일 2240선으로 후퇴했다. 


지난 7월31일 국내 증시가 하락 전환한 것은 미국의 2분기 사상 최악의 성장률 추락 지표가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32.9%로 집계돼 73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보여줬다. 미국의 추가 실업급여 관련 민주당과 공화당의 마찰이 지속되고 합의 가능성이 약화됐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셧다운으로 인한 소비지출과 함께 기업설비 투자가 큰 폭으로 위축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31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7월23일 이후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이 홀로 4725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3억원, 39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예상밴드 2150~2300선 




증권가에선 이번주 코스피가 2150~23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놓고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믿음이 크다”며 “합의 지연에 따른 증시 급락 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주부터 본격 발표되는 미국의 7월 경제지표들은 5~6월 대비 경기 모멘텀 둔화를 시사할 전망”이라며 “이미 소비심리지표들이 약세로 반전해 팬데믹 상화 악화와 그에 따른 부분적 경제봉쇄 강화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 둔화의 시장 여파는 미국 의회의 추가 경기부양책 승인 여부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연방정부 특별 실업수당이 7월 말에 종료돼 오는 8월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세와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미국 정부는 4월부터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에게 주당 600달러의 실업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 정책은 지난 7월31일 종료됐다. 연방 정부 특별 실업수당을 놓고 공화당은 주당 200달러로 감축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주당 600달러를 유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주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2차 폐쇄조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폐쇄조치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이 미국 경기와 기업 실적 개선을 향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좁은 범위 안에서 횡보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국내 자금 유입 VS 달러 캐리 트래이드 성공 여부 관건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로 유입되는 가운데 완화적인 기조 재확인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외국인 자금의 매수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반도체 업황과 원/달러 환율의 방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텔의 최신 7 나노 공정의 완제품 비율 안정화 지연으로 경쟁업체들의 수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업종의 주가가 들썩이는 이유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머징 마켓(신흥국)을 향한 패시브 자금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골고루 퍼지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외국인의 달러 캐리 트래이드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은 외국인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순매수를 보인 달이었다”며 “외국인 순매수 전환 배경으로 최근 달러화 약세가 뚜렷해지며 달러 캐리 거래가 생긴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문제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만큼 원화가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펀더멘탈 때문에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기 쉽지 않아 외국인의 달러 캐리 트래이딩이 성공할지 두고 볼 일”이라고 분석했다.


손희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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