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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회사채 수요예측 '2800억 이상 미매각' 왜?

김노향 기자VIEW 1,4962020.07.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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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과 인수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본확충을 위한 발행주식 총수와 전환사채 한도 증가를 의결했다. /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 자금난이 원인으로 보인다. 

7일 HDC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110억원의 자금만 들어왔다. 3년물은 전량 미매각됐다. 이번 회사채는 오는 13일 발행된다. 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이 'A+'(안정적)인 점을 고려할 때 대규모 미매각 사태는 이례적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아시아나항공에 최소 1조8000억원이 유입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올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520억원으로 차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채무상환에 1400억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16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유상증자 3200억원을 포함 2조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인수자금은 보유 현금과 차입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셧다운돼 적자가 늘어나며 아시아나항공에 필요한 자금은 더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예상 영업손실은 3646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말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영구 사모전환사채(CB)를 발행, 올해 차환자금 등으로 1조5000억원(잔여 기준)을 추가 조달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 2분기엔 화물 호조로 아시아나항공의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이런 흐름이 앞으로 계속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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