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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엔 '홍콩계 젠투펀드', 1조3000억원 환매연기 선언

윤경진 기자2020.07.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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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뉴시스
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1조3000억원 규모 사모펀드에 대한 환매 연기를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채권 가격이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KS 아시아 앱솔루트 펀드와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에 대해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 해당 펀드는 국내 증권사와 은행 등에서 판매됐다. 젠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는 신한금융투자가 399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키움증권(2625억원), 삼성증권(1400억원), 우리은행(902억원), 하나은행(421억원), 한국투자증권(178억원) 등에서 총 1조3000억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젠투파트너스의 펀드 만기가 남아 있지만, 환매를 전면 중단한 이유는 홍콩 현지 금융사와 맺은 운용자산(AUM) 트리거 조항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트리거 조항이란 운용사의 전체 자산이 일정 규모 이하로 떨어지면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가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을 말한다.

젠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는 KS 아시아 앱솔루트 펀드와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 CM 크레딧 펀드 3개다. 이중 KS 아시아 앱솔루트 펀드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채권 가격이 급락해 자산 유동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사들은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환매 연기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자금 회수를 위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경진 기자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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