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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 사람 간 전파?… 中연구팀, 팬데믹 경고

이원창 기자VIEW 1,5592020.06.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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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연구팀이 최근 돼지 도축장에서 발견된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이 돼지를 숙주로 사람 간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중국의 한 연구팀이 최근 돼지 도축장에서 발견된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이 돼지를 숙주로 사람 간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1000만명을 감염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해 새로운 대유행(pandemic·팬데믹)도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킨초우 쳉 영국 노팅엄대 교수 연구팀은 이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된 논문에서 "중국 돼지 도축장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G4 EA H1N1)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10개성 도축장에 사육됐던 돼지 약 3만마리와 호흡기에 이상이 있는 1000마리를 대상으로 면봉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16년 이후 중국 돼지들 사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돼지 개체군에서 총 179개의 바이러스 변종이 발견됐으나 그중에서도 G4 EA H1N1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이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은 ▲유럽과 아시아 조류독감 ▲2009년 대유행을 일으킨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조류, 인간, 돼지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를 지닌 북미 독감 등 3가지 바이러스의 결합"이라며 "추후 대규모 팬데믹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바이러스 변종이 인체에서 발견되진 않았지만 돼지를 숙주로 사람 간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축산업자와 방역 종사자들 사이에서 감염 증거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에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폐해를 감안해 정부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문가들이 돼지 전염병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지난 2008년 최대 57만5400명의 목숨을 앗아간 H1N1도 돼지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새와 박쥐, 돼지 바이러스가 사람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세계적으로 1000만명을 감염시킨 코로나19도 ‘박쥐-중간 숙주-인간’ 경로로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원창 기자

머니S 생활경제부 이원창 기자입니다. 여러분의 제보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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