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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승려’ 접촉자 76명… 사찰, 새로운 집단 감염지 될까(종합)

이원창 기자VIEW 1,2942020.06.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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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찰 ‘광륵사’가 새로운 집단 감염지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광주 사찰 ‘광륵사’가 새로운 감염지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종교시설 예배에 참석한 사례도 발견되는 시국에서 교회에 이어 사찰이 집중 감염지가 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8명 중 5명은 최근 동구 운림동 광륵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륵사'와 감염 연관성이 파악된 확진자는 광주가 5명(34·36·39·40·41번 확진자)이며 전주와 파주에서도 각각 1명씩 확인됐다.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광주 34번 확진자)는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광륵사에 머물렀다.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접촉자로 드러난 사찰 승려 B씨(6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36번 환자로 분류됐다.

36번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자들은 모두 50~60대 여성으로 광주 39·40·41번 확진자다. 39·40번 확진자는 B씨가 머문 25일부터 27일까지 해당 사찰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23일 광륵사를 찾은 41번 확진자는 A씨와 방문 시기가 겹치며 26일 B씨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중복되는 동선에 '광륵사'가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B씨의 접촉자는 총 76명(광주 41·타지역 35명)이다. 광주에 사는 접촉자는 양·음성 판명이 끝났으나 다른 지역 33명은 현재 검사 중이거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사회 감염자 3명은 A씨의 남편과 지인, 감염경로를 아직 알 수 없는 70대 여성이다.

29일 광주시는 감염예방법 47조에 의거 광륵사에 대해 2주간 시설폐쇄·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방역 성패는 시민 개개인의 협조에 달렸다"면서 "일상생활, 경제활동, 종교모임, 사적교류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전파되고 있다"며 "외출 시 실내외 구분 없이 방역지침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이원창 기자

머니S 생활경제부 이원창 기자입니다. 여러분의 제보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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