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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바라를 아시나요?

김설아 기자VIEW 2,7192020.06.3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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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 ‘중고·리셀’ 빅뱅 ④ 언택트 시대… 중고거래의 진화
“모 배우 착용. 사용 안함. 케이스 보존. 회사원 남자친구 선물로 OK”

“세탁 중 조금 줄어들어 실제 사이즈는 여자 90~95입니다. 참고 부탁드려요. 타임스퀘어 빈폴 매장에서 18만원에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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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 내 CGV에 있는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바라/사진=김설아 기자


투명 사물함에 상품 설명과 함께 제품이 들어가 있다. 눈으로 상품을 보고 판매가격은 사물함 밑에 표시된 숫자로 확인한다. 구매가 결정되면 우측 상단의 ‘구매하기’ 버튼을 누른 뒤 원하는 상품의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결제버튼을 클릭한다. 결제가 끝나면 원하는 상품이 있는 사물함에 문이 열리고 제품을 가져가면 끝. 즉시 결제도 되지만 앱을 통해 결제를 한 뒤 박스를 찾아가는 방식도 가능하다. 


일명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바라다. 직접 눈으로 제품을 본 뒤 구매한다는 중고거래 장점을 살리면서도 무인거래 시스템으로 언택트(비대면)까지 가능하게 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연세대학교 창업팀에서 개발했다.

판매 방법도 간단하다. 18개 사물함 중 빈 사물함이 있으면 언제든 팔고 싶은 중고 물품을 등록해 이용하면 된다. 판매하기 버튼을 클릭한 후 휴대폰 번호와 상품 설명, 원하는 가격을 입력한 뒤 계좌번호를 넣으면 끝. 판매가 완료되면 3일 뒤 등록된 계좌로 수수료를 제한 금액이 입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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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사물함에 상품설명과 함께 제품이 들어 있다/사진=김설아 기자
업계에선 파라바라의 등장을 중고거래의 진화로 해석한다. 기존 중고거래가 카페(중고나라)에서 모바일 앱(당근마켓, 번개장터), 무인자판기(파라바라)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무인자판기를 통한 중고거래가 더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로 소비가 위축되다보니 중고나 리셀 시장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사회적거리두기 장기화로 비대면거래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며 “중고거래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마치 놀이의 한 형태로 즐기는 듯한 재미까지 살렸다는 것이 파라바라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파라바라, 이게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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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 내 CGV에 있는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바라/사진=김설아 기자
팔 수 없는 물건도 있나?

☞있다. 가품이나 이미테이션 상품. 주류·담배. 반려동물. 의약품·의료기기. 핸드메이드제품. 음식물 및 미인증 건강기능식품. 청소년 유해물. 콘텍트렌즈나 도수 있는 안경. 화장품 샘플. 감염 위험이 있는 상품. 각종 티켓이나 현금·상품권. 랜덤박스. 국내 백화점 영수증 없는 명품 등은 모두 판매 불가.

제품이 안 팔리면 어떻게?

☞가격이 다운되는 시스템. 등록 후 6일 동안은 판매자 설정 가격으로 판매되지만 7일차 부터는 하루에 10%씩 하락된 가격으로 판매됨. 이를 원치 않는다면 언제든 무료 회수 가능.

수수료는 얼마?

☞판매된 금액 기준으로 2만원 이하 수수료는 2000원. 2만원 이상 수수료는 판매금액의 10%. 판매가 완료되면 3일 뒤 회원 계좌로 수수료를 제한 금액이 자동 입금되는 시스템.



김설아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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