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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VS머니] 변액보험은 골칫덩이? 이 상품은 달라요

김정훈 기자VIEW 1,4482020.06.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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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시대에 보험의 이점과 투자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변액보험은 언제나 투자자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상품이다./그래픽=김영찬 기자
초저금리시대에 보험의 이점과 투자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변액보험은 언제나 투자자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변액보험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6월24일 기준 변액보험 적립금은 102조6800억원이다. 지난 4월 98조원에서 4조~5조원 가량이 회복되며 다시 인기를 되찾는 중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변액보험에 가입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변액보험이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누어 주는 보험 상품으로 자칫 원금을 날릴 수도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가입 전 꼼꼼한 비교를 통해 내게 맞는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52개 펀드로 수익률 극대화




변액보험을 통해 수익을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미래에셋생명 상품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기준 미래에셋생명은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채권형 등에서 10~2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른 생보사들을 압도했다. 사실상 국내 변액보험 1인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여겨볼 만한 상품은 ‘미래에셋생명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두개의 약속’이다. 특별계정으로 운용되며 국내 최대인 52개 펀드로 구성돼있다. 국내채권형, 글로벌멀티전략형, 일본, 아시아, 유럽 주식형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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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60% 이상을 해외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운용한다. 또 탑재된 6종의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안정적 수익률 달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가운데 ‘MVP펀드’는 미래에셋생명이 2014년 출시한 업계 최초의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로 전문가가 분기별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MVP60’ 펀드는 지난 6월 기준, 5년 수익률이 26.17%로 업계 최상위권을 자랑한다. 누적 수익률은 무려 40.8%다.

이 상품이 마냥 수익만 낼 수 있는 투자상품은 아니다. 종신보험 고유의 사망보장뿐 아니라 은퇴 이후 최저 생활자금을 보증한다. 생활자금 보증은 가입 시 고객이 연금 지급 시점을 지정하면 그때부터 20년간 생활자금을 매년 자동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실제 생활자금은 은퇴 시점부터 매년 주보험 가입금액의 4.5%를 자동으로 감액하고 이때 발생하는 환급금을 생활자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예컨대 주보험 가입금액이 1억원이고 은퇴시점의 적립액이 6000만원인 경우 은퇴 첫해의 사망보험금은 은퇴 전 1억원의 4.5%인 450만원을 제외한 9550만원이 된다. 대신 줄어든 사망보험금에 대한 적립액은 환급금으로 전환돼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첫해 생활자금은 사망보험금이 감소한 비율인 4.5%를 그 당시의 적립액 6000만원에 곱한 270만원이 지급된다.





중위험·중수익 원한다면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혹시 손해를 보지 않을까’다. 엄연히 투자상품인 변액보험은 낸 보험료를 날릴 수도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이에 최근에는 안정적 수익추구가 가능한 ‘주가연계형(ELS)변액보험’이 인기다.

이 상품은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되돌려주는 변액보험에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담아 운용하는 상품이다. 기존 변액보험 대비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저금리 속 은행 예·적금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직접적인 주식투자는 부담스러워하는 자산가에게 적절한 상품이다.

실제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파에도 ELS변액보험 수익률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는 ELS변액보험의 특징 때문이다. 이 상품은 노녹인(No Knock-in)에 저(低)배리어(barrier) 구조의 ELS에 투자한다. 노녹인 구조의 ELS는 만기시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 대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면 약속된 수익률을 지급한다. 즉, 운영기간 중 손실구간에 얼마나 자주 진입했는지 여부는 상관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홍콩 시위로 항셍지수가 급락하던 때에도 ELS변액보험은 원금손실 우려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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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LS변액보험 중 최근 돋보이는 상품은 하나생명의 ‘ELS의 정석 변액보험’이다. 이 상품은 총 39개 펀드에 투자할 수 있으며 위험을 줄여주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자산 가치가 하락하지 않도록 했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수익확정식 ELS에 주로 투자해 수익을 조기에 확정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는 월수익금을 채권 및 채권형펀드로 쌓아가고 원금만 ELS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거치형 ELS에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원금손실의 우려를 매월 투자수익을 확정하는 전략으로 낮춘 것이다.

이와 함께 목표수익률 도달 시 ELS보다 안전한 투자처인 채권형펀드로 자동 변경하거나 공시이율이 적용되는 일반계정으로 자동 전환하는 기능이 있어 이미 발생한 수익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B생명의 ‘월지급식ELS변액연금보험’도 있다. 이 상품은 ELS가 적용된 국내 최초의 변액연금보험이다.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으로 ELS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계약자에게 매월 연금형태로 지급하는 식이다. 투자형 상품이 갖는 리스크를 줄이고자 주요 글로벌지수를 대상으로 5년만기, 노녹인, 스텝다운구조의 ELS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국내투자 채권형의 경우 1년 2.2%, 3년 7.52%, 5년 11.10%, 10년 수익률이 38.28%로 꾸준히 상승세다. 주가지수ELS쿠폰형2002은 누적 수익률이 3%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수익률 꾸준히 체크




변액보험의 경우 상품 종류도 많아 투자에 문외한이 사람이라면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렵다. 이때는 펀드 위주로 투자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펀드별 3~10년 수익률을 꼼꼼히 알아보고 최저보증이 가능한지, 원금손실 우려가 적은 펀드는 어떤 것인지 미리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변액보험은 사업비가 약 10~15%에 달한다. 매달 100만원을 내며 10만~15만원은 보험사가 떼간다는 뜻이다. 이에 변액보험 가입 후 초기 수익률만 보고 손해가 났다며 해지하는 경우가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펀드수익률이 연 3%라고 가정하면 10년이 지나야 원금을 회복할 수 있다”며 “변액보험은 반드시 장기간 투자를 고려하고 상품을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최소 1년에 한두번은 펀드 변경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본인의 변액보험 수익률을 꾸준히 체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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