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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이어 관세폭탄 막자"… 타이어3사 TF 구축

전민준 기자VIEW 2,5972020.06.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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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의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 움직임과 관련해 국내 타이어3사가 태스크포스를 각각 가동했다. 사진은 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공장 전경./사진=뉴시스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 움직임에 국내 타이어업계가 각각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현재로선 개별기업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지만 고율의 반덤핑관세까지 거론될 경우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과 중국이 불이는 통상 분쟁의 피해업종 중 하나가 국내 타이어 산업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다.

26일 외신과 뉴스1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을 포함해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 수입하는 자동차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 조사에 들어갔다. 5월 전미철강노조(USW)가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제소한 지 한 달여 만이다.

USW는 자국에서 타이어 수요가 늘었지만 미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감소, 이익 축소, 일자리 감소 등에 시달리는 이유를 아시아 업체들의 덤핑 마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덩핌마진은 정상이라고 판단되는 가격과 수출가격의 차이를 의미한다.

이들은 덤핑마진이 ▲한국 43∼195% ▲대만 21∼116% ▲태국 106∼217.5% ▲베트남 5∼22%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200% 이상 관세를 부과해야한다는 취지다.





대미 의존도 높은 타이어3사에 타격 우려






국내 타이어 3사는 미 상무부와 ITC가 조사에 돌입한 만큼 관세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3사의 북미 매출 비중은 한국타이어가 28% 넥센타이어가 28.6%, 금호타이어가 22.7% 등이다. 관세부과로 판매량이 줄면 실적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응해 한국타이어는 최근 ITC 공청회에 참가해 '미국 내 타이어 업체들이 수입에 따른 피해나 위협을 받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각각 TF팀을 꾸려 미국 내 로펌과 함께 대응에 나섰다. 금호타이어 경우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률을 높여 대응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넥센타이어도 확정되는 관세율에 따라 체코나 중국 공장 생산 비중을 늘릴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미 상무부가 상계관세 조사도 진행할 경우 정부와 공동대응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상계관세는 수입한 제품이 수출국 정부로부터 장려금이나 보조금을 받는다고 판단했을 때 물리는 누진관세를 의미한다.

협회 관계자는 "반덤핑 관세부분은 가격의 문제이다 보니 사별 대응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정부나 협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모니터닝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덩핌 관세 부과 여부는 빨라도 내년 상반기에 이르러야 결정이 날 전망이다. ICT 홈페이지에 따르면 ITC 예비판정(현지일자 7월17일), 상무부 예비판정(11월9일), 실사 진행, 상무부 최종 판정(2021년 1월25일), ITC 최종 판정(2021년 3월11일)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전민준 기자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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