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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머니] 아직도 풍차돌려?… 똑똑한 2030 통장관리 비결은

이남의 기자VIEW 2,1112020.06.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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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전통적인 재테크 방식으로 목돈을 만들기 어려워졌다.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풍차 돌리기는 2000년대 중반 금리가 높았을 때 한창 유행했다가 금리가 떨어지면서 시들해졌다.

풍차돌리기는 가장 오래되면서도 효과적인 재테크다. 적금 상품을 여러 개 가입해 풍차처럼 계속 이를 돌린다는 뜻이다. 즉 예를 들어 매달 1개씩 1년 만기 적금상품을 가입해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다.

매달 1개씩 가입해 1년 동안 총 12개 적금을 가입하게 된다. 이후 가입해둔 적금 상품들이 하나씩 만기가 찾아온다. 풍차돌리기를 시작한 지 1년이 딱 지나면 매달 목돈이 들어오는 셈이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 풍차 돌리기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KB국민·신한·NH농협은행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내려서다. 아직 예·적금 금리를 내리지 않은 하나·우리은행도 인하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일 주력 예금상품인 ‘국민슈퍼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0.3%포인트 인하했다. 이 상품의 1년 계약기준 기본금리는 0.9%에서 0.6%로 내렸다. 돈을 3년간 맡겨도 금리는 0.75%로 1%에 미치지 못한다. 가령 1000만원을 이 상품에 맡기면 1년 기준 세금을 제외한 이자는 5만원, 3년 기준 19만원에 그친다.

신한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10~0.50%포인트 내렸다. 농협은행 역시 예·적금 금리를 0.15~0.40%포인트 인하한다고 공지했다. 정기예금 상품을 보면 1년 만기 기준 '신한 S드림 정기예금', '쏠편한 정기예금' 등이 0.90%에서 0.60%로 내려갔다. 적금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신한 S드림 적금', '신한 S힐링 여행적금' 등이 0.90%에서 0.60%로 인하됐다.





'MZ세대' 겨냥… '은행X카드' 잘 만나면 6% 금리




저금리에 실망한 고객들은 시중은행이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예적금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다. 은행권은 미래고객인 MZ세대를 포섭하기 위해 우대금리 혜택을 갖춘 금융상품을 선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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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적금통장 이미지컷/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최근 통장 하나를 생활비, 비상금 등으로 쪼개서 쓸 수 있는 'KB마이핏통장'을 내놨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통장에선 원래 금리를 기대할 수 없지만 최대 200만원까지 설정 가능한 '비상금' 항목에선 최고 연 1.5%의 이율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을 급여통장으로 쓰면 유리하다.


이와 연계된 적금 상품인 'KB마이핏적금'은 최고 연 2.7%의 이자를 준다. 오픈뱅킹 서비스에 등록하고 마케팅에 동의한 고객, 첫 거래 고객 등에게 우대이율을 적용한다. 매월 5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저금리 속 '숨은 고금리'는 은행-카드 제휴 상품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거래실적, 현대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우리 매직(Magic) 적금 바이(by) 현대카드'는 최고 연 5.7%의 고금리가 적용된 인기 상품이다.

우대금리 혜택은 우리은행 첫 고객이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나 연금을 받을 경우 주어지고 특별우대금리는 현대카드 사용실적 등 조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이고 월 납입 한도는 50만원이다.

SBI저축은행은 신한카드와 만났다. 시중은행에 비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답게 '사이다뱅크 신한카드 적금'의 연 최고 금리는 6%다. 다만 월 납입 한도는 우리은행-현대카드 상품보다 적은 20만원이다. 사이다뱅크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입하고 신용카드 사용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은행 관계자는 "2030세대에게 재미를 주는 콜라보 상품 등이 출시되는 분위기"라며 "저금리에 풍차돌리기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젊은층에게 혜택을 주는 2030전용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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