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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 증권사로 몰리는 돈… 고객 자산 10조 '3곳'

윤경진 기자VIEW 3,3292020.06.0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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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금리가 본격화되는 제로 금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투자자금이 증권사로 모이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의 고객 자산이 10조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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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주식자산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1조원 돌파 이후 3년 만에 10배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만 2조8000억원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월평균 100건의 해외 주식 보고서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닷컴 등이다.

유튜브 채널 '스마트 머니'를 개설하고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세계 우량기업의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요인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했다.

이상걸 미래에셋대우 WM총괄 사장은 "최근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전 세계 시가총액에서 1.6% 수준인 국내주식시장에 97%를 투자하고 있다"며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의 글로벌자산배분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량한 해외자산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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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KB증권 온라인 고객 자산 규모도 10조원을 넘어섰다. 2016년말 대비 22.3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증가율만 약 70%로 3조원 넘게 늘었다. 온라인 고객 중 100만원 이상의 실질 고객 수는 약 28만명으로 언택트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 이래 1150% 증가했다.

KB증권도 언택트 서비스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 선보인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able은 올해 4월 기준 월 접속자가 52만명을 기록했다. 첫해 대비 538%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소액투자자 및 온라인 고객에게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Prime센터도 구축해 약 1만2000명이 구독하고 있다.

KB증권은 언택트 투자자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Prime센터도 구축했다. 이 센터는 소액투자자 및 온라인 고객에게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 개설됐다. 시장테마주, 카드뉴스, 수급주도주, Prime 증권방송 등 2057개의 투자 컨텐츠가 업로드됐다. 소액의 구독료로 누리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인 Prime Club은 4월 20일 출시 이후 약 1만2000명이 구독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 고객도 만족할 만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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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언택트 고객 자산이 1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만 4조원이 넘게 몰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언택트 고객이 대부분 소액투자자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올해 들어 유입된 언택트 고객 중 1억원 이상 자산을 투자한 고액자산가는 1만명에 달했다"며 "이들의 예탁자산은 증가분의 절반에 해당하는 2조원"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언택트 서비스는 전 연령 계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언택트 서비스가 시작됐던 2016년 14%에 그쳤던 50~60대 투자자 비율이 올해 26%까지 높아졌다.

해외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자산에 복합적으로 투자한 언택트 고객도 14%에 달했다. 2016년 언택트 고객 중 복합투자 비율은 5%에 불과했다.

삼성증권도 언택트 고객을 위해 자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초보 투자자를 의미하는 '주린이' 고객을 위한 동영상 교육 서비스 '어서와~ 증권은 처음이지?' 시리즈 11편을 제공하고 있다. 또 양방향 소통방식으로 진행되는 '삼성증권 라이브(Live)'는 채팅을 통해 애널리스트와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장은 "최근 급증한 언택트 고객은 거래뿐 아니라 기초적인 투자이론학습, 투자정보 습득, 포트폴리오 설계 등 자산관리 전반을 디지털채널에서 진행하려는 특성이 강하다"며 "이런 특성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언택트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한 점이 언택트 고객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경진 기자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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