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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깜짝 LNG선 선물... "한국에 100척, 중국은 16척"

박찬규 기자VIEW 1,1272020.06.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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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롯데호텔에서 국내 조선 3사와 카타르 국영석유사 QP와의 LNG선 공급 관련 비대면 계약식이 진행됐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선박 수주전에서 잔뜩 긴장하던 한국이 마침내 활짝 웃었다. 지난달 중국이 16척을 먼저 계약하며 한국 조선업계에 암울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기술력을 인정 받아 최종적으로 압도적인 물량 수주에 성공한 것.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석유사 QP(카타르 페트롤리엄)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계약을 체결했다.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과 북미의 LNG 프로젝트 등에 필요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다.

카타르는 세계최대 LNG 생산국이다. 기존 연간생산량은 7700만톤이었지만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으로 이를 위한 많은 수의 운반선이 필요해진 것.

지난 1일 진행된 서명식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측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카타르는 에너지부 사아드 시리다 알카아비 장관 겸 QP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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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LNG운반선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사진=뉴스1


이번 수주 규모는 23조원 규모다. LNG선 1척의 평균가격이 1억8600만달러(2284억8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은 103척쯤으로 LNG운반선 관련 프로젝트 중 최대규모다. 국내 조선3사는 2027년까지 해당 선박을 납품해야 한다.

조선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중국을 압도한 점에 들뜬 분위기다. LNG운반선은 초대형선박 건조기술의 꽃으로 불린다. LNG를 액체상태로 운반하기 위해서는 영하 162도 초극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기화되는 양도 최소화해야 한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속에서도 LNG에 가해지는 충격도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꼽히는 선박이다. 항만에서 LNG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고도의 안전성이 필요하다. 이렇게 종합 안전성 측면에서 한국 조선업체의 실력을 인정했고 대규모 수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발주 보장 약정(도크슬롯 예약)이며 언택트(비대면) 행사로 진행됐다"며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업체별 수주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순차적으로 2024년이면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산업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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