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부산 부동산시장은 ‘OOO’이 주도?

김창성 기자VIEW 7,2612020.05.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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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사가 한창이던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의 한 아파트(왼쪽)와 뒤로 보이는 해운대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사진=김창성 기자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더욱 공고해진 데다 보유세 회피를 위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경기 불확실성 영향까지 받아 부동산시장 거래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부산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등 이른바 ‘해·수·남’ 3곳은 부산 부동산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가격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산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해 4월 1126만7000원에서 올 4월 1146만7000원으로 1.77% 뛰었다.

이 같은 부산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세는 ‘해·수·남’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영구의 경우 지난해 4월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571만8000원에서 올 4월 1877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19.46% 올라 부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운대구도 지난해 같은 기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372만원에서 올 4월 1474만3000원으로 상승해 전년대비 7.45% 올랐고 남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도 같은 기간 1185만6000원에서 1250만2000원으로 5.45% 뛰었다.

‘해·수·남’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실거래가에도 반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수영구 남천동 소재 ‘삼익비치’ 전용면적 131㎡(10층) 매물은 14억1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지난해 4월 7억8000만원(10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6억3000만원이나 올랐다.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118㎡는 지난해 4월 8억5000만원에(22층)에 거래됐지만 올 4월에는 9억8000만원(17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1억3000만원 상승했다.

부산 남구 용호동 ‘GS하이츠자이’ 130㎡는 같은 기간 6억6800만원(12층)에서 8억3000만원(10층)으로 상승된 값에 팔렸다.

‘해·수·남’아파트 매매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나머지 13곳의 자치구·군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하락세다.

부산 강서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해 4월 1207만4000원 수준이었지만 올 4월에는 1137만6000원으로 나타나 1년간 5.78% 하락했다.

부산 북구도 같은 기간 1010만4000원에서 962만1000원으로 내려앉았고 기장군도 1010만5000원에서 974만원으로 떨어졌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해·수·남’ 지역은 부산에서도 주거 선호가 높은 지역이며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영구의 경우 남천2구역 재개발과 광안리 일대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성 기자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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