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n번방 사건 떠오르자 윤석열 장모 사기의혹 사라졌다"

강소현 기자VIEW 8,5882020.03.2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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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 범죄를 저질러온 이른바 '박사방' 사건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일각에선 이 사건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사기 사건을 덮기 위한 것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사진=임한별 기자


"n번방 사건은 윤석열 장모 사건 덮으려는 X수작이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기사를 밀어내고 포털사이트를 장악한 기사는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 범죄를 저질러온 소위 '박사방' 사건이었다. 그래서인지 일부 언론이 제기해 온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사기 의혹은 이슈에서 사라졌다. 이 때문에 두 사건 간 이슈 크로스를 지적하는 일종의 '음모론'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 총장 장모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n번방'과 '박사방' 사건을 이용했다는 음모론 글이 확산되고 있다. MBC 스트레이트를 비롯해 일부 매체가 최근 윤 총장의 장모 최씨가 2013년 동업자와 함께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는 '은행 잔고증명서 허위 작성 의혹'을 제기했다.

커뮤니티에는 "n번방 사건으로 윤석열 장모 사건이 너무 묻히는 것 같다", "'n번방' 사건과 '박사방' 사건 때문에 윤석열 장모 사건이 언론에서 주목받고 있질 못하다", "윤석열 장모 사건 덮으려는 X수작이다" 등의 내용이 올라와 있다.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선 '#n번방_윤석열 장모', '#윤석열 장모_잊지말자' 등의 해시태그를 단 릴레이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음모론의 근거는 'n번방' 사건 관련 보도가 터져나온 시점이었다. 'n번방'과 '박사방' 사건은 이미 상당부분 수사가 진행된 상황이지만 윤 총장의 장모 사기 사건이 터진 이후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n번방'사건 관련 신고는 이미 지난해 7월 들어왔다. 이어 와치맨 검거는 9월, 공론화는 11월부터 됐지만 보도는 윤 총창의 장모 사기사건이 터지고 나서 본격적으로 나왔다"고 했다.

하지만 수사가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법조게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19일 'n번방' 3대 운영자인 와치맨에 대해 3년6월형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이후 추가 조사를 위해 법원에 변론재개를 신청했다. 또 다른 운영자였던 '갓갓' 역시 아직 경찰이 추적 중이란 점에서 수사가 상당부분 진행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다.

그러면서도 n번방 관련 보도가 '봇물 터지 듯' 나온 시점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누리꾼들은 "차라리 라임펀드 사건을 덮었다고 말해라", "모처럼 크게 웃어본다", "경찰이 윤석열 총장을 도와준다고? 에잇"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씨를 이달 26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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