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집값 내리자 오르는 '미친 전셋값'… 세입자들 발 동동

김노향 기자VIEW 1,1692020.03.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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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값 하락으로 매매수요가 위축되고 강남 재건축아파트의 이주가 본격화되며 전세매물 품귀가 기승을 부린다. 전셋값은 올 초 대비 1억~2억원 급등해 전세난이 고개를 든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담삼익아파트 888가구와 신반포4지구 3000가구가 이주를 시작하며 일대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조사 결과 청담삼익 옆 단지인 청담자이 전용면적 82㎡는 최근 전세 시세가 13억~14억5000만원에 나왔다. 올 1월 같은 면적 전세매물은 12억6000만원에 계약됐다. 3개월 새 최대 2억원가량이 뛰었다.

재건축아파트인 잠실주공5단지도 82㎡ 전세가 이달 18일 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같은 면적은 3억8000만~4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대 1억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런 전셋값 상승은 재건축 이주수요 증가에 더해 지난해 말 정부의 12·16부동산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위기가 대두되며 시작된 부동산가격 폭락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기업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6~22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은 송파(-0.08%) 서초(-0.03%) 강남(-0.01%) 순으로 하락해 2주 연속 내렸다.

내집 마련 실수요자도 집을 사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선 전셋값이 풍선효과처럼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 내년 입주물량은 줄어들어 3기신도시 공급 전까지 전세시장이 위기"라고 진단했다.

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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