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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신속허가'로 올해 안에 나오나

한아름 기자VIEW 2,6192020.02.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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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인 과학자가 이끄는 미국 백신개발 전문 기업이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하고, 동물실험에 착수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속 허가 절차를 받아 오는 6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연말이면 독감 예방주사처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DNA(유전물질) 백신 치료제 개발 기업인 이노비오가 코로나19 신약개발을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

이노비오는 'INO-4800'에 대해 올봄쯤 전임상(동물실험)을 할 예정이다. 임상3상까지 거치지 않고 최대한 빨리 이 약물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이노비오에 따르면 중국에서 코로나19 유전자 염기서열을 공개한 직후 DNA 백신에 RNA '압타머'를 추가하는 작업을 완료했고, 올봄 동물실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여름쯤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 관측이다.

DNA 백신 치료제 기술은 이노비오의 플랫폼이다. 이 기술은 일종의 작은 원형 유전자인 '플라스미드' 안에 치료를 위해 디자인한 유전자와 이 유전자를 단백질로 발현시킬 '전사인자'를 함께 넣은 뒤, 이를 몸안에 삽입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이다.

'INO-4800'에는 '압타머'가 삽입돼 있다. 압타머는 단일 유전자 가닥인 RNA 형태로, 표적하는 단백질과 결합해 단백질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노비오는 이 식약개발을 위해 지난 달 국제기구인 '전염병 대비 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연구자금 900만달러(약 107억원)를 지원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CEPI는 노르웨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민관 협력조직이다.

회사 관계자는 'INO-4800'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팅을 완료한 상태이고, 여름에 미국서 신속심사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도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2상을 마치면 긴급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름 기자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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