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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레모나, 올해 약발 받을까

지용준 기자VIEW 2,3752020.02.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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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남제약
거래정지 등 아픔을 딛고 일어선 경남제약이 지난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매출액이 지난 3년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실적개선이 기대됐다. 지난해 말에 이어서 주력상품인 레모나는 브랜드가치 상승을 통해 주요한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제약은 공시를 통해 영업손실액이 31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8억원으로 직전연도 대비 8.1% 늘었지만, 순손실액이 3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재 감사 관련비용과 소송비용 등 거래재개를 위한 일회성 비용, 영업과 개발인력 충원, 레모나 BTS패키지의 광고촬영비 등이 반영돼 영업익이 적자전환됐다”고 했다.

◆아픔 딛고 일어선 경남제약

앞서 경남제약은 지난 2018년 재무제표 감사에서 ‘한정’ 의견을 받았다. 최대주주 및 경영진의 변경 등 경영권 분쟁 이슈 등과 함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됐고 거래가 정지됐다. 두 차례에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경남제약은 최대주주 변경 추진, 감사실 설치 등 경영 투명성 개선 계획을 제시하며 상장 유지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지난해 5월 바이오제네틱스컨소시엄이 경남제약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안주훈·하관호 바이오제네틱스 대표를 경남제약 공동 대표로 선임하며 경영진을 교체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경남제약은 가까스로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유지가 결정됨에 따라 거래가 재개됐다. 또 법원이 류충효 전 경남제약 대표가 받은 특별상여금을 경남제약에 갚아야 한다고 회사 측 손을 들어주면서 모든 잡음에서 벗어났다.

◆레모나로 재도약…실적개선 목표

지난 3년간 경남제약의 매출 대부분이 레모나와 레모나 관련상품에서 나왔다. 하지만 경남제약은 레모나 브랜드가치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다. 경남제약의 레모나를 포함한 의약외품 매출은 2016년까지 2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2017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의약외품 매출액은 105억원대까지 급감했다.

의약외품 매출이 하락하자 경남제약은 레모나 브랜드가치 상승을 목표로 했다. 지난 10월 레모나 광고모델로 BTS를 선택하는 강수를 뒀다. 광고 효과는 대성공이었다. 레모나의 매출액은 BTS 전과후로 나눌 수 있을 만큼 급증했다.

경남제약은 레모나와 그 외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등을 통해 올해 실적개선을 목표했다. 레모나 내수시장 마케팅은 유지하면서 해외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경남제약은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미국 등과 수출 관련 협의를 진행해 레모나 신규채널 확보에 나섰다. 실제로 레모나와 레모나비타씨정은 중국식약청(CFDA)의 승인을 받았고, 레모나는 중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부문 5년연속 최고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레모나와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등 런칭 및 마케팅 강화로 실적개선을 목표로 한다”며 “레모나의 경우 내수시장과 함께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했다.

지용준 기자

산업2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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