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 무슨 일? "몇명이 검색했나 알 수 있어"

안경달 기자VIEW 2,2372020.02.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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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진용진. /사진=유튜브 캡처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른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 문구가 화제다.

지난 10일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란에는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유튜버 진용진에 의한 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용진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포털사이트 계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SNS를 보면 구독자 수를 늘리려고 하거나 페이스북에서 팔로워를 늘리려고 노골적으로 행동하고,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몇 번 올려본 사람들은 네이버 ID를 사겠다고 하는 쪽지가 몇 번 와 본 적 있을 것이다"라며 "대체 무슨 목적으로 ID들을 사고파는 것인지 궁금해 직접 알아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블로그 구매 업체 관계자와 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진용진이 만난 블로그 업체 관계자는 7년간 바이럴마케팅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많은 사람이 검색해 검색량이 많으면 장사가 잘되는 거다”라고 한 이 관계자는 “이 일을 해서 순수익 2억 정도를 찍었다”고 했다. 진용진은 이 관계자에 대해 “아이디를 사고파는 일을 하며 두 달 만에 2억 원을 벌고 또 몇 달을 쉬고 이렇게 했다”고 부연했다.

“ID를 왜 사는 건지 설명해줬는데 너무 복잡해서 최대한 요약했다”고 한 진용진은 “만약 지금 홍대에서 맛집을 찾으려고 할 경우 보통 네이버에 검색해본다. 그럼 광고하는 느낌이 나는 파워링크보다는 블로그 글을 신용한다. 카페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돈을 주고 블로그 포스팅을 원하고 ID를 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키워드에 따라 가격이 다 다를 것 같다는 진용진의 질문에 업체 관계자는 “맞다. 최저는 6~7만원 잡고 최고는 150만원까지 나간다. 한 건에”라고 말했다. 진용진은 단어마다 몇 명이 검색하는지 확인하고 포스팅은 가격을 매긴다고 설명했다. “ID자체를 사는 건 가격이 셌다”고 한 진용진은 “업자들한테는 그 가격보다도 훨씬 크게 남겼다”고 했다.

진용진은 이같은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며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연수 변호사는 “내 ID가 거래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 남의 ID를 불법적인 광고 이런 데 활용하고 있는 거라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단순히 광고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동의했다면 ID 거래 자체는 법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고 답했다.

“네이버나 SNS 모든 글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ID를 사고파는 건 홍보 목적으로 사고 돈 때문에 판다”고 결론 내린 진용진은 “광고의 세상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조금 뜬금없지만 다음 영상은 몇 명이 검색해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지금 당장 띄어쓰기 없이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를 검색해달라. 검색하면 내가 몇 분이 검색했는지 알아볼 수 있다”고 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엔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진용진은 구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사소한 것들을 확인해주는 체험형 영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자판기에 진열돼 있는 음료수는 진짜일까?” “뼈가 없는 동물을 엑스레이로 찍으면 어떻게 나올까?” 등의 영상을 올렸었다.

안경달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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