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출근길] 수원 미친 아파트값… '투기지역' 규제 피해 묻지마 경고음

김노향 기자VIEW 1,8992020.02.07 04:48
0

글자크기

기사 이미지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


경기 수원시가 정부의 12·16부동산대책 이후 풍선효과로 아파트값 급등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나친 수준까지 올랐다는 우려가 커진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2억3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상반기 실거래가격이 9억원 초반에서 1년도 안돼 3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인근 '써밋플레이스광교' 116㎡는 지난해 상반기 가격이 11억원 이하였는데 지난달 14억4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광교호반베르디움' 84㎡도 지난달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 1년 전 대비 2억원 이상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원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4.71% 상승했다. 구별로는 ▲영통구 6.59% ▲권선구 4.63% ▲팔달구 4.72% ▲장안구 1.89% 등이다. 같은 기간 ▲과천 2.85% ▲성남시 분당구 1.35% ▲안양시 동안구 2.78% 등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현재 수원은 팔달구와 영통구 광교신도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비규제지역이다. 팔달구와 광교신도시 역시 조정대상지역일 뿐 투기과열지구는 아니다. 지난해 말 영통구는 외지인 투자가 급증해 1~3분기 10%대 초반에서 4분기 들어 약 25%까지 증가했다. 거래량도 100건 미만이 대부분이었는데 10월 300건을 돌파해 11~12월 두달간 851건을 기록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수원 집값의 상승세가 지나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총선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단계적인 규제 강화 가능성이 높다"며 "수원의 경우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상단으로 가기
하단 띠배너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