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체험기]미니막스 타이니버스, 직접 해보니

채성오 기자VIEW 2,3822020.02.08 06:20
0

글자크기

영화 ‘트루먼쇼’는 한 사람의 인생을 3인칭 시점에서 조명한 작품이다. 30세 보험회사원 ‘트루먼 버뱅크’(짐 캐리 분)의 삶을 라이브 쇼로 보여주는데 그를 둘러싼 모든 인물이 연기자라는 설정이다. 트루먼의 시점으로 살아가는 삶과 라이브 쇼라는 2개의 세계가 공존하는 셈이다.

기사 이미지
/사진=님블뉴런
님블뉴런이 개발한 ‘미니막스 타이니버스’도 이런 관점과 맥을 같이한다. 유저가 신이 돼 소인국간 전투에 개입하는 형태로 출발한다. ‘에일라이’와 ‘크웨아’로 나뉜 두 소인국이 서로의 적진을 점령하기 위해 전투를 벌인다.

기사 이미지
유저는 에일라이와 크웨아 가운데 하나의 진영을 선택해야 한다. /사진=머니S DB
에일라이는 태양을 숭배하는 빛의 진영으로 규칙, 힘, 통일성, 명예를 중시하는 부족이다. 모든 에일라이는 단일국가인 ‘실레스필라’를 바탕으로 뭉쳐있다.

크웨아의 경우 달을 모시는 밤의 진영으로 글립토, 라코니, 샤르쿠, 레파노사 등 4개 부족이 모여 형성했다. 제멋대로 행동하며 자유로운 영혼을 지녔다는 설정이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에일라이를 선택해 플레이했다. 에일라이는 낮에 시야와 이동속도가 증가하는 특징을 지녔다. 유닛을 배치할 때 손가락으로 툭 던지는 듯한 느낌으로 구성된 게임성이 돋보였다. ‘손으로 챔피언 집어 올리기’, ‘계단과 벽으로 캐릭터 이동 경로 변화시키기’, ‘벼락 떨어뜨리기나 주먹 내려찍기’ 같은 기능은 신의 시점으로 플레이 하는 분위기를 부각시킨다.

기사 이미지
손가락으로 챔피언을 고르는 듯한 연출은 유저를 신으로 느끼게 만든다. /사진=머니S DB
오르토 등 영웅이 등장하기 전 일반유닛을 선배치해 적진을 공격하는 한편 메인캐릭터를 보호하는 형태의 전략을 구사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이나 ‘펜타스톰’ 같은 적진파괴게임(MOBA)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지만 한 게임당 최대 4분이라는 짧은 플레이타임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보상 획득이나 아이템 구매로 얻을 수 있는 영웅은 클래시로얄의 시스템과 비슷했다.

클래시로얄이 세로형 UI를 택했다면 미니막스는 MOBA의 전형적인 공식을 따른다. 가로 UI로 설정된 지형 안에서 2개의 라인을 선택해 적진을 공격하거나 방어한다.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스킬을 보유한 만큼 보조 유닛의 배치에 따른 전략이 변수로 작용한다.

기사 이미지
플레이를 통해 받을 수 있는 보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사진=머니S DB
‘신의 손’이라는 독특한 개념의 게임성 외에도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이 눈에 띈다. 플레이 첫 화면에 등장하는 신의 손가락도 꾸밀 수 있고 캐릭터 아바타도 헤어스타일, 얼굴형, 상의, 눈, 눈썹, 코, 입술 등으로 세분화했다.

트루먼쇼에서 트루먼 버뱅크를 관찰하며 그의 삶에 개입했던 제작진처럼 미니막스 유저도 적절한 개입을 통해 플레이를 주도한다. 신의 시점으로 플레이하는 미니막스 타이니버스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채성오 기자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상단으로 가기
하단 띠배너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