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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픽업트럭 콜로라도 '흥행돌풍'… 누가 샀나 봤더니

전민준 기자VIEW 6,7752020.01.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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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2019년 10월 출시한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주요 구매층은 경기도 지역에 사는 40~50대 남성들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뉴스1
한국지엠(GM) 쉐보레 브랜드가 2019년 10월 출시한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경기도에 사는 40~50대 남성들의 지지에 힘입어 초반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0일 머니S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 말 고객 인도 시작 이후 콜로라도는 10월과 11월에 각각 143대와 472대가 판매됐다. 이어 작년 12월엔 646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지난해 3개월 간 총 126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콜로라도는 월 평균 600대 가량의 판매를 달성해 규모가 작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는 남성적인 매력이 강조된 모델답게 남성 소비자들의 구매 비율이 높았다. 쉐보레에 따르면 전체 구매자 중 남성의 비율은 무려 84%에 달해 쉐보레 브랜드 평균 남성 구매자 비율인 61%를 훌쩍 뛰어넘었다.

콜로라도가 가장 많이 판매된 지역은 경기, 서울, 충남, 강원 순이었다. 경기지역 콜로라도 구매자는 전체 30%에 해당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10%로 뒤를 이어 도심지역에서의 픽업트럭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콜로라도의 오프로드 및 트레일링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충청남도 지역 구매자는 9%, 강원도 지역 구매자는 8%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타 쉐보레 모델 대비 2배 가량 높은 판매 점유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 연령은 45세~49세가 전체 구매자의 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세~54세가 18%, 55세~59세가 17%를 차지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중년층들이 콜로라도를 레저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례가 많음을 짐작케 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트림은 최고사양인 Extreme X였다.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이 Extreme X모델로 계약해 높은 비율로 최고사양을 선택했다.

용도별로 분석한 결과 콜로라도는 타 차량대비 사업목적 구매 비율이 특히 높았다. 쉐보레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법인 및 개인사업자 구매 비율은 전체 구매자 중 각각 11%와 26%였다. 각각 5%와 10%를 기록한 타 쉐보레 모델의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콜로라도는 국내법 상 화물차로 분류되어 개인사업자 명의로 콜로라도를 구입하면 차량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충분한 2열 탑승 공간과 적재공간을 제공하여 업무용뿐 아니라 아웃도어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콜로라도는 화물차로 분류되는 덕분에 300마력이 넘는 고성능 모델임에도 연간 자동차세는 2만 8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한국GM 관계자는 "콜로라도와 같은 3600cc엔진을 탑재한 승용모델의 연간 자동차세가 약 94만원에 달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콜로라도의 세제혜택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는 국내 론칭을 통해 세계 픽업트럭 시장을 리드하는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을 국내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선구자적 역할을 하며 픽업 마니아층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콜로라도 출시 이전에도 쌍용 렉스턴 스포츠 등 SUT(Sport utility Truck)로 소개된 픽업트럭이 존재했으나 이은 세제혜택을 위해 기존 SUV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한국형 픽업트럭으로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과는 거리가 있었다.

콜로라도는 태생부터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을 목표로 만든 모델이다.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m를 발휘하는 3.6ℓ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는 폭발적인 힘을 갖췄다. 험란한 오프로드 지형도 주파할 수 있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첨단 오토트랙 액티브 4×4를 탑재했다.

콜로라도에는 테일게이트가 부드럽게 열리는 이지 리프트 및 로워 테일게이트, 코너 스텝, 미끄러움 방지 처리 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 카고 램프, 리어 슬라이딩 윈도 등 정통 픽업트럭이 갖춰야 할 편의사양을 탑재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민준 기자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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