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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보험] 아파서 비행기 못 타면 보험금 나올까

김정훈 기자VIEW 4,0552020.01.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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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직장인 주모씨(30)는 지난해 12월, 해외여행을 갔다가 회사에 복귀하지 못할 뻔했다. 여행 후 현지 기상악화로 귀국편 비행기가 결항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다음날 비행기로 귀국했지만 하루를 더 머무는 바람에 숙소, 식비 등 계획에 없던 여행경비를 추가로 지출했다.

최근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며 휴가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일부 여행객의 경우 현지 기상상황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돼 제 때 귀국하지 못하기도 한다. 다행히 요즘 출시되는 여행자보험은 항공기 결항 관련 특약담보도 포함해 가입이 가능하다. 항공기 결항 시 가입자들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추가여행경비, 걱정말고 쓰세요" 

항공기 결항 후 보상을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여행자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특히 보험 내 결항 관련 담보에 가입돼 있어야 혜택을 볼 수 있다. 단순 여행자보험만 가입하면 보상을 받을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항공기 결항으로 숙박 연장, 식비 사용 등 추가로 드는 여행경비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0만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사용한 여행경비 보상을 해준다.

만약 주씨가 귀국편 결항으로 추가 여행경비 40만원을 썼다면 가입 보험사에 따라 사용금액 전부를 보전받을 수도 있는 셈이다. 단, 항공기 결항 지연 보상은 일반적으로 귀국편만 해당한다. 출국편은 결항 시 보험가입 자체가 자동취소된다.

또한 항공기와 수하물 지연보상은 일반적으로 4시간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또 항공기 결항으로 항공사에서 숙소를 제공해주면 개인이 별도로 숙소비용을 지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복으로 보상되지 않는다.

다만, 가입자가 숙소까지 이동하는 비용과 식사비용 등을 지출했다면 해당 비용은 보상받을 수 있다. 숙박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식사와 간식, 전화통화 비용 등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세관에서 시간이 지체돼 비행기 탑승을 못한 경우에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최근에는 항공권을 불가피하게 취소해야 될 때 보장해주는 보험도 등장했다. 현대해상의 '항공권취소위약금보상보험'은 본인 또는 여행동반자가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입·통원, 실업, 재판 소환 등의 사유로 항공권 취소 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1인당 국제선 10만원, 국내선 2만5000원까지 보상해 준다.

◆추가비용 지불, 증빙서류 꼭 챙겨야

항공기 결항, 지연 등에 따른 보험 보상을 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추가여행비용을 지불한 증빙서류를 챙기는 것이다.

보통 여행자보험은 현지에서 병원을 방문하거나 물품 손해를 입었을 시 보상받을 수 있다. 이때 병원 진료영수증이나 현지 경찰의 증빙 서류 등은 여행자보험 보험금 청구 시 필수 서류다.

항공기 결항의 경우 추가 여행비용을 보상받기 위해서는 지연이나 결항을 증명하는 서류, 사용한 숙박, 식비 등의 영수증을 꼭 챙겨둬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많은 여행객이 여행자보험은 알아도 보상 항목인 항공기 결항에 관한 보상 부문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보험 가입전에 보장항목과 조건을 잘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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