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보니하니 논란'… 과거 '성희롱 징계' 방송사례 보니

법률N미디어 김종훈 에디터VIEW 3,2752019.12.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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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진행 장면. /사진=보니하니 유튜브 영상 캡처


EBS방송의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보니하니)가 출연자 성희롱 논란 속에 결국 방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 남성 출연자가 미성년자인 여성 출연자에게 성과 관련된 비하 발언을 했다는 건데요. 어린이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유튜브 방송 중 "독한 X"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 상황은 지상파 방송이 아닌 유튜브 방송 중 발생했는데요. 여자 MC '하니'와 한 개그맨이 분한 '먹니' 캐릭터 사이에 잠시 욕설이 등장하는 대화가 오갑니다. "리스테린으로 소독한 X" "소독한 X" "독한 X" 등의 발언인데요.

일부 누리꾼은 해당 발언에 여성 MC를 성적으로 비하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성 MC가 미성년자 연예인이라서 논란이 더합니다.

해당 발언을 한 개그맨에 이어 EBS방송도 "그런 의미가 있는지 몰랐다" "장난을 치다가 나온 발언이다"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에서 욕설이 나온 것만은 분명합니다. 해당 발언을 한 출연자와 프로그램 제작진이 분명히 책임져야 할 부분입니다.

◆"더욱 자극적으로" 위험수위 넘나드는 방송

요즘 방송은 정제되지 않는 이른바 '리얼'한 상황을 연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죠. 예상하기 힘든 의외 상황이 나와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사전에 걸러졌어야 할 장면들도 여과없이 노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앞서 케이블 예능 채널 tvN의 '플레이어'는 미성년자 출연자에게 성인 출연자가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장면을 방송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로 방송심의위원회 징계까지 받았는데요.

당시 개그맨 장동민의 발언이 문제가 됐는데요. 힙합 경연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에피소드 중 심사위원 역할로 나선 장씨가 여성 참가자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장면이 연출됐는데요. 참가자가 "저 18살인데"라며 난감해 하자 장씨는 "탈락"이라고 외쳤습니다. .

이 장면을 놓고 미성년자 성희롱이 희화화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tvN 측은 해당 장면은 연출된 콩트였고 장씨는 참가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방심위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종편방송 채널A의 시사프로그램 '뉴스톱10'도 성희롱 발언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대담자들은 여성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외모를 평가하면서 "여자들 공부 잘하는 거 아무 소용 없다" "미모가 제일" 같은 노골적 발언을 내뱉었고, 이는 그대로 전파를 탔습니다.

남성을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술래잡기를 기본 룰로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었습니다. 당시 한 남성 출연자가 철봉에 매달린 다른 남성 출연자의 바지를 내려 속옷이 노출되는 장면이 문제였습니다. 물론 속옷 부분이 모자이크 처리되긴 했지만 속옷 노출을 희화화하는 자막과 발언이 방송에 송출됐습니다.

방심위는 이 장면에 대해 "남녀를 불문하고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함에도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남성의 나체나 속옷을 노출해 남성에 대한 성희롱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다"며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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