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루머에 휘말린 여성 연예인들 '고통'… 피해자 찾기 멈춰야

김유림 기자 | 2019.03.14 10:14
정준영 루머에 휘말린 연예인들. 사진은 이청아, 정유미, 오연서, 오초희./사진=장동규, 임한별 기자. 소속사 제공


이른바 정준영 루머에 휘말린 연예인들의 피해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배우 문채원도 정준영과 관련한 루머에 해명하며 추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OA 민아 역시 승리와 관련한 억측에 해명했다.

문채원은 지난 13일 정준영의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공식입장을 내고 "문채원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보이는 활동이 감지돼 문채원 본인에게 확인한 바, 문채원 본인이 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급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악성루머에 나무엑터스 소속 문채원 배우가 거론되는 것 역시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정준영과 연예계 동료로서 친분 관계가 있었지만 해당 루머는 사실 무근이며 터무니없는 내용에 당사는 무척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OA 민아는 오늘(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미나(민아)가 승리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생각해"라고 적힌 댓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이에 민아는 크게 당황한 듯 "예? 아닙니다"라고 글을 남기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루머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앞서 걸그룹 트와이스를 시작으로 가수 겸 배우 구하라, 배우 오연서 정유미 이청아 오초희, 김지향 등도 지난 12일부터 '승리 단톡방'과 '정준영 동영상' 루머와 관련해 해명 입장을 내놨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트와이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자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에 있어 루머의 수위와 내용이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 인격에 대해 심각한 훼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준영 루머에 휘말린 연예인들. 사진은 AOA 민아, 김지향, 구하라, 문채원. /사진=임한별 기자, 소속사 제공
구하라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남긴 사진에 댓글을 달았다. 이 네티즌은 "위대하신 승츠비(승리)님이랑 학원 동기생인 하라님께서는 관련 없으시나? 혹시 다른데 다니시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구하라는 "전혀 관련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청아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청아는 지난 2013년 정준영과 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는 사적인 친분이 없는 관계임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 또한 배우와 관련 없는 일로 전혀 사실이 아님을 강조드린다"며 "당사는 내용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유미 소속사 스타캠프202 또한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및 SNS,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특정 루머에 소속 배우 정유미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모두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터무니없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하여 법적인 처벌로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오연서 소속사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유포되고 있는 오연서 관련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루머"라며 "허위 사실의 무분별한 확대로 심각한 명예 훼손이 우려된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작성, 게시, 유포자에 대한 증거 수집 및 법적 대응과 오연서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초희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말 아니라고요. 전 관계없는 일"이라며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몇 통의 연락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선배님이 해준 말씀 배우는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 일인데 상처 많이 받지 말아라. 주변 분들, 걱정해주는 모든 분들 감사하다. #멍멍 #내말좀들어봐"라고 분노했다.

배우 김지향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또한 " 최근 온라인 메신저 및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당사 배우 관련 지라시 내용은 사실이 아닌 허위 악성 루머다. 김지향은 2016년 정준영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적 있으나 이후 사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는 게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소속사는 "당사는 소속 배우와 관련된 허위 내용을 유포하고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어떤 합의나 선처 없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자사 여성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여러 보도를 통해 밝혀진 바와 같이, 최근 온라인상에 유포됐던 자사 여성 아티스트 관련 지라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악성 루머"라며 "일고의 대응 가치도 없다고 여겼으나 여전히 실명이 거론된 게시물이 있어 해당 루머 최초 작성자는 물론 루머를 확산 및 유포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통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현재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났다. 정준영은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은 오늘(14일) 경찰에 출석했다.

은 정장 차림의 정준영은 차량에서 내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톡 원본을 제출하나’ ‘범행 당시 약물을 사용했나’ 등의 질문에 “죄송하다. 오늘 경찰 조사를 성실히…”라고 말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