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비밀스러운 사랑의 '짜릿한 맛'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회현역 골목 맛집

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 2019.03.15 07:31

회현역 인근은 숭례문을 비롯해 남대문시장, 고층의 오피스빌딩, 호텔, 백화점 등이 밀집해 365일 역동성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서울의 중심지이자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이곳에 현대적 감성이 덧씌워지며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발길까지 불러모은다. 뉴트로 열풍을 타고 인근의 유래 깊은 상점을 찾는 것이 하나의 놀이문화가 됐다. 여기다 남산자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또한 도심 속 풍요로움을 더한다.


◆라망 시크레


라망 시크레. /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서울 회현동 레스케이프호텔 최고층에 있는 ‘라망 시크레’(L'Amant Secret)는 비밀스러운 러브스토리를 콘셉트로 하는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붉은 톤의 조명, 로맨틱한 꽃 장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창밖으로 남산이 사철 옷을 갈아입고 레스토랑 곳곳에 걸린 사진작가 최랄라의 작품이 모던한 감성을 일깨운다.

이곳의 주방을 이끄는 손종원 헤드셰프는 월드베스트50 레스토랑 1위를 차지했던 코펜하겐의 ‘노마’(Noma)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코이’(Coi)와 ‘퀸스’(Quince)를 거쳤다. 자연, 농부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그는 요리에 계절을 담아낸다.

메뉴는 런치와 디너 원 코스로 운영된다. 다양한 계절식재료를 조화롭게 활용하는 셰프의 코스메뉴는 자연의 편안함, 아름다운 사랑, 동심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이 담겨있다.

‘아뮤즈부쉬는’는 상큼한 당근퓌레, 바삭한 쉘에 계절과일, 푸아그라, 화사한 꽃잎을 올려 먹기 아까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코스를 시작할 때 입맛을 돋워주는 각각의 재료들의 조화와 풍미, 식감을 살렸다. 식전 빵과 함께 제공되는 버터의 담음새에도 셰프의 감각이 묻어난다. 얇은 레이스처럼 저민 버터 위에 허브를 흩뿌리고 꽃잎을 올렸다.

국산 햇암탉으로 수비드한 ‘로스트 풀렛’은 겉과 속이 다른 육질의 고기를 사용해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메인디시인 ‘한우스테이크’는 얇은 무와 버섯을 곁들였다.

모든 코스메뉴에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다 보니 변화가 잦다. 봄을 앞둔 요즘 봄 런치 코스메뉴도 기대해 볼 만하다. 아뮤즈부쉬는 ‘가든에서 온 작은 한입거리’를 주제로 경북 봉화의 해오름농장에서 공수한 당근과 커피로 만든 타르트를 제공한다. 아삭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신선한 채소크루디테와 콜라비, 오리타코도 곁들인다.

‘물냉이 벨루테’는 신선하고 부드러운 석화에 아스파라거스, 민트, 슈가피 가니쉬를 곁들인 뒤 물냉이 벨루테소스를 올렸다. 계절생선 메뉴는 ‘대구’다. ‘대구와 유채’는 찐 대구 위에 무로 만든 비닐, 유채 잎과 유채꽃을 위에 올리고 유채향이 가득한 베르무스로 만든 소스를 즉석에서 부어 입안에 봄내음을 가득 전달한다.

‘봄 풀렛’은 허브 드 프로방스가 들어간 무스로 채운 닭가슴살과 다리살에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목이버섯을 넣고 만든 쉐리와인소스를 뿌렸다. 디저트로 제공하는 ‘설향 딸기’는 딸기무스와 소르베, 타르트의 일종인 라임크루스티앙, 향긋한 엘더 플라워폼을 얹어 앙증맞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레스토랑과 분리된 공간에 바를 함께 운영하는 점도 특별한 포인트다. 우아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갖춘 바에서는 150종의 내추럴와인을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메뉴와 페어링하기 좋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라망시크레의 식탁은 벌써 봄의 향기가 가득하다.

메뉴 런치코스 6만5000원, 디너코스 15만원
영업시간 (런치)11:30~15:00 (디너)18:00~23:00


◆르 살롱 바이 메종엠오

르살롱바이메종엠오. /사진제공=다이어리알
레스케이프 호텔 7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디저트숍. 메종엠오의 고품격 디저트로 구성 된 애프터눈티를 선보인다. 새와 새장을 주제로 매장 전체를 동화처럼 꾸몄고 애프터눈티도 새장모양의 트레이에 제공된다. 애프터눈티 세트의 디저트는 시즌에 따라 변화를 준다. 디저트와 함께 유명 로스터리카페 ‘헬카페 로스터즈‘의 헬라떼를 곁들일 것을 추천한다.  

아메리카노 8800원, 애프터눈티 2만5000원/ (매일)07:00~21:00


◆제로컴플렉스

제로컴플렉스.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이충후 셰프의 프렌치 네오 비스트로. 회현역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으로 이전하며 더욱 널찍한 테이블 간격과 화이트톤의 간결한 인테리어로 분위기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건물 앞의 온실에서 각종 허브와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정성이 돋보인다. 또한 내추럴 와인의 전문가로 알려진 클레멍 토마상 소믈리에의 근사한 와인 리스트가 준비돼 있다. 

런치코스 7만원, 디너코스 13만원 / (점심)12:00~15:30 (저녁)18:00~22:30


◆닭진미강원집

닭진미강원집. /사진제공=다이어리알
1962년부터 운영 중인 남대문시장 노포. 대표메뉴인 닭곰탕은 양은냄비에 1인분씩 제공된다. 심심하고 깔끔한 육수에 직접 손으로 찢은 쫄깃한 식감의 닭고기가 푸짐하게 담겼다. 닭 껍질은 취향에 따라 넣거나 뺄 수 있다. ‘고기백반’ 메뉴는 깔끔한 국물과 찢어낸 닭고기를 따로 제공하는데 고기를 찍어먹을 양념장을 함께 줘 술안주로도 좋다.     

닭곰탕 8000원, 고기백반 9000원 / (매일)07:00-21:00 (첫째,셋째 일 휴무)

☞ 본 기사는 <머니S> 제583호(2019년 3월12~1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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