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R&D 투자, 대기업과 격차 심화

이한듬 기자 | 2019.01.13 09:50
/사진=뉴시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분야 투자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중소기업 R&D투자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1개사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2007년 6억3000만원에서 2017년 3억4000만원으로 46% 감소했다.

같은기간 대기업은 260억6000만원에서 259억1000만원으로 0.6% 감소한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높다. 중소기업의 대기업 대비 비중은 2.4%에서 1.3%로 1.1%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간 연구원의 수도 중소기업은 8.3명에서 4.3명으로 48% 줄어든 반면 대기업은 152.5명에서 90.2명으로 줄었다.

중소기업의 청년 연구원 비중은 대기업보다 낮고 최근 10년간 크게 감소했다. 중소기업 연구원 중 20대와 30대 비중은 2017년 기준 55.7%로 대기업(65.8%) 대비 10.1%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연구원 중 20대 비중은 2007년 21.3%에서 2017년 14.2%로 7.1%포인트 줄었으며 30대 비중은 같은 기간 58.9%에서 41.5%로 17.4%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중소기업은 R&D투자와 R&D인력 채용을 확대하지 않을 전망이다. 연구원의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56.8%가 올해 R&D 투자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축소 전망(24.0%)이 확대 전망(19.2%)보다 많았다.

또 신규채용 역시 전년 수준(56.4%)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축소(28.0%)하겠다는 응답이 확대(15.6%)보다 많았다.

이는 중소기업이 향후 경영환경 악화를 전망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45.0%는 올해 경영환경이 전년 대비 악화될 것으로 답변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21.6%)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노 연구위원은 "대·중소기업간 R&D 격차 완화와 중소기업 R&D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야 한다"며 "신규사업 발굴과 계속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 방향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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