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나도 잘 팔리네"... '포르쉐·롤스로이스'

이지완 기자 | 2019.01.13 06:14
718 박스터 GTS. /사진=머니S DB

지난해 수입차시장은 뜨거웠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곧장 판매량 증대로 이어진 것.

이에 힘입어 국내 수입 브랜드의 총 등록대수는 지난해 26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억’ 소리나는 럭셔리카의 판매량 증대다. 수입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소비중심의 문화가 확산되면서 럭셔리 브랜드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포르쉐와 롤스로이스다. 포르쉐는 지난해 실적이 약 2배 늘었고 롤스로이스는 처음으로 세자리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포르쉐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지난해 총 42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6% 늘어난 것. 직전년도 포르쉐의 연간 판매량은 2789대였다. 판매가격이 1억원 전후를 맴도는 럭셔리 모델임에도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포르쉐의 성장을 견인한 모델은 파나메라 4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총 1364대가 판매돼 국내 시판된 포르쉐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이어 마칸 538대, 718 박스터 GTS 403대 순으로 집계됐다.
롤스로이스 코리아 에디션. /사진=롤스로이스
럭셔리하면 빠지지 않는 롤스로이스도 높은 판매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시장 진출 이후 15년 만에 세자리수 판매를 돌파한 것. 롤스로이스의 경우 수작업으로 차량 제작이 이뤄지기 때문에 계약 후 고객인도까지 6개월여의 시간이 필요하다. 차량을 받기까지 장고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 만큼 희소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판매가격이 최소 4억원 내외에서 최대 8억원을 넘볼 정도로 비싸지만 지난해 총 123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0% 늘어난 수치다.차종별로는 고스트(EWB 포함)가 총 65대가 팔렸고 레이스가 31대로 뒤를 이었다. 던과 팬텀(EWB 포함)은 각각 12, 11대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수입차에 대한 관심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소비중심의 트렌드 문화가 확산되면서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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