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는 출산 필수 준비물… 카시트 구매 시기, 61%가 '출산 전'

강인귀 기자 | 2019.01.11 10:46
영국 프리미엄 토탈 유아 브랜드 조이(Joie)가 최근 영유아 부모 및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시트가 출산 필수 준비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조이

응답자의 절반을 훌쩍 넘는 61%가 카시트 구매 적정 시기로 ‘출산 전’을 꼽은 것.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생아 때는 굳이 카시트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부모들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보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생아 때부터 카시트 착용이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와 같이 카시트 구매 시기가 앞당겨진 이유로는 최근 부쩍 높아진 부모들의 안전 인식과 얼마 전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카시트 의무화 정책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카시트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약 80%가 ‘안전성’이라고 답해 카시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응답자 중 11%는 카시트 의무화 등 법률상 이유로 사용한다고 밝혀 제도적, 인식적 변화가 종합적으로 소비자 구매 패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부모들이 카시트 구매를 뒤로 미뤘던 데에는 보통 신생아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신생아 시기에 각종 예방 접종은 물론, 아파서 갑작스럽게 병원에 가는 경우도 많아 차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신생아들은 작은 사고에도 큰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카시트를 착용해 혹시 일어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병원까지 가는 거리가 짧다고 카시트 착용을 생략하는 경우도 많은데, 교통사고는 이동 거리가 짧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는 게 아니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미국, 유럽 등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신생아 카시트 착용이 보편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법적 규제도 엄격하다. 미국의 경우 출산 직후 카시트가 없으면 퇴원이 불가능하며, 느슨하게 장착한 경우에도 벌금을 부과할 만큼 제재 또한 엄격하다.

조이 관계자는 “국내 카시트 장착률은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지만 카시트 구매 시기가 빨라졌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 있었던 도로교통법 개정과 더불어, 영유아 차량 안전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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